:: 제저벨 | 듀나 | 자음과 모음 링커 우주라는 독특한 개념으로 우주와 진화에 대한 배경을 설정해두고, 익숙하면서도 독특한 단어를 전혀 다른 뜻으로 사용하면서 자신만의 세계관을 구축한 소설이다. 뭔가 개념에 대한 공부(?)를 따로 하고 나서 읽어야 할 것 같은 분위기지만, 그냥 막 읽어도 된다. 이해가 안 되면 그냥 안 되는 대로 넘어가도 된다. 계속 읽다보면 결국 알게 되니까. 듀나의 소설을 매번 읽는 이유는 처음으로 읽었던 그의 작품이 인상 깊었기 때문이다. 이라는 제목의 단편 소설이었는데, 어떤 잡지의 창간호에 실렸었다. 나비효과를 이용해 세상을 조종하는 초능력자들이 일반 사람들은 절대 알 수 없는 방법으로 전쟁을 벌이는 내용인데, 그 설정이 독특하고 재밌어서 기억에 남았고, 두고두고 읽었던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