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 | 백영옥 | 예담 커다란 광고 문구. 1억원 고료 세계문학상 수상작. 1억원이다 1억원. 드디어 문학상 상금(?)이 억대를 돌파했다. 그리고 꽤 오랜동안 교보문고 소설부문 베스트 셀러의 상위권에 머물고 있다. 1쇄를 찍고 한 달만에 7쇄. 흥미가 생겼다. 아마 저런 '광고문구'가 아니었다면 '스타일'이라는 제목의 소설을 집어들지는 않았을지도 모르겠다. 작가는 패션지 기자를 지냈다고 한다. 주인공도 패션지 기자다. 피쳐팀에서 영화, 레스토랑 등의 기사를 쓰는. 패션잡지 그리고 기자라는 직업. 뭔가 대단히 화려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거품뿐이고 얼마나 처절한 직업인가에 대해서 계속 얘기한다. 하지만 그것조차도 깊이 와닿지는 않는다. 비슷한 일을 해본 경험이 있기에 어느 정도의 공감은 할 수 있을지라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