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 해수욕장에서 커피를 마시고 다시 애비로드로 출발. 헌데 어라라. 차가 엄청나게 막힌다. 다들 주문진에서 횟감 사다가 횡성에 있는 펜션으로 들어가는 중인가? 뭐 이리 막히지? 싶을 정도로 막히는 길. 길에서 꼬박 시간을 보냈더니 달리는 차 안에서 달이 뜨는 것을 보고야 말았다. 다시 애비로드에 도착하니 조명이 켜져 더 예뻐진 카페 건물. 아니 카페라기 보다는 그냥 오두막 같은 건데. 자자, 일단 횟감들을 좌라락 펼쳐보니 아, 행복하다~! (두 개의 접시가 사진에 찍히지 않았다.) 아, 내가 꽃새우 좋아하는 거 어떻게 아셨을까. 이번 여행에서 장보기는 내 담당이 아니었는데도 불구하고 내 입맛에 딱딱 맞춘 횟감들! 이 꽃새우의 대가리들은 모두 매운탕으로 낙하하셨다는 전설. 모두 서비스로 받은 오징어와 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