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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정천 가족 | 모리미 토미히코 | 권일영 | 작가정신
최근 읽었던 모리미 토미히코의 소설들이 너무 맘에 들어서 또 한 권. 하지만 이번엔 조금 실망. 책의 두께가 두꺼웠던 것을 보니 하고 싶은 말이 많았던 모양이다. 실제로 이 책에는 그의 소설들에서 '배경'이 될만한 설정들이 엄청나게 등장하고, 거기에 대한 설명들도 해주고 있다. 그래서인지 사건들의 연속보다는 잔잔하게 흘러가는 느낌.
하지만 마지막 씬은 박진감 넘쳤다. 그래서 책을 덮으면서는 '역시!'하는 기분이 들 정도. 찬찬히 곱씹어보면 좀 지루한 책이었는데도 말이다.
사실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를 읽고 나서는 그의 책을 연속으로 모두 읽어버리고 싶었지만, 이렇게 한 권이 태클을 걸어주니 다른 종류의 책을 읽을 수 있게 됐다.
그래도 분명한 건, 마음에 드는 작가로 기억해 둘 필요는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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