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신 치바 | 이사카 고타로 지음 | 김소영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사신 치바. 짐작 하셨겠지만, 사신(死神)이 나오는 얘기다. 약간은 환타지 소설 같기도 하지만, 순수 문학에 조금 더 가깝지 않겠냐는 생각. 어쨌거나 주인공은 사신(死神)이다. 그는 정보부(라는 것이 있다는 것도 우습지만)에서 지령을 받는다. 일주일 뒤에 사고사로 죽을 예정인 사람을 조사해 정말로 그 사람이 사고사로 죽어도 될지 정보부로 보고하는 것. 그것이 사신이 하는 일이다. 대부분의 사신들은 조사 자체가 귀찮기 때문에 조사도 제대로 하지 않고 '가(可)'판정을 보고하지만, 주인공인 치바는 조금 더 세밀하게, 조금 더 관심을 가지고(애정은 아니다. 애초에 사신은 인간에게 애정자체가 없다) 조사 대상자들을 바라본다. 죽지않는(神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