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 한동안 사진 정리를 안했더니 그새 좀 쌓여있네요. 맥북 에어에서 처음으로 라이트룸도 써보고, 사진 관리도 해보려고 지난 5월 이후 밀려있던 사진 정리를 시작했습니다. 그 첫 번째가 지난 5월 8~9일에 다녀온 강원도 정선. 늙은(???) 남자 네 명이서 다녀온, 어찌보면 참 시시할 수도 있는 여행이었지만, 난생 처음으로 카지노도 가보고(카지노 사진은 없습니다만), 정선 5일장(비록 장날은 아니었지만) 구경도 하고, 나름 재미있었던 여행이었습니다.
그러고보면 '재미없는' 여행이란 없을지도?
아침부터 부지런히 차를 몰아 강원도 첩첩산중에 있는 펜션에 도착했습니다. 말 그대로 '산골짜기'에 있는 펜션. 주위에 정말 '아무것도' 없습니다.
어찌보면 멋들어지기도 한, 내부는 뭐 그럭저럭 견딜만한 수준의 펜션이었습니다. 남자 넷이 놀기엔 과할 정도로 넓은 방이기도 했고요.
주위 경관은 이런 수준. 말 그대로 아무것도 없는 산골짜기.
일단 짐을 풀어두고 정선 5일 장으로 향했습니다. 날씨가 아주 화창하진 않았는데 경관은 보기 좋았습니다. 많이 더워지지는 않았던 것 같은, 기분 좋은 날씨.
비록 5일장이 서는 날은 아니었지만, 이미 이곳은 관광지화(?)되어 있더군요. 많은 약재상과 나물상이 문을 열고 있었습니다. 도에서 관광지로 개발을 하고 있는지 이런저런 구조물들도 많았고요.
말 그대로 시장입니다. 정말 전형적인 재래시장의 분위기. 주로 취급하는 것은 나물과 약재. 특히 곤드레 나물이 많더군요.
쌓여 있는 각종 나물들. 신기해서 이것저것 물어보고, 구경해보고 싶었는데 친구들이 저만치 사라지길래 얼른 뒤쫓아 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