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panese 76

시효경찰(時效警察)

시효경찰(時效警察) - TV 아사히 2006년 1월 13일 금요일 첫 방영 각본 : 미키 사토시(영화 인더풀, 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헤엄친다) 프로듀서 : 요코치 이쿠히데(영감버스가이드사건부, 사토라레 등), 쿠로다 테츠야(특명계장 타다노 히토시 등) 연출 : 미키 사토시, 이와마츠 료, 케라리노 산드로비치, 츠카모토 렌페이 등 주제가 :『雨』CEYREN 공식홈피 : http://www.tv-asahi.co.jp/jikou 결론부터 말하자면(이 문장을 쓰면서 갑자기 든 생각인데, 난 이 문장을 굉장히 자주 쓰는 편이다. 다시 말하면 나는 결론부터 말하는 것을 좋아하는 걸까?), "재미는 있다. 그러나 너무 자극적이어서 금방 질려버린다." 정도가 어떨까 싶다. 비슷한 결론을 내렸던 소설로는 박민규의 가 있..

Media/Movie, Drama 2006.05.15

연애술사. 뷰티풀라이프.

난 박진희를 좋아한다. 하지만 그 좋아함은 내가 이나영을 좋아하는 것이나 다케우치 유코를 좋아하는 것과는 조금 다르다. 에, 어떻게 다른지 표현해보려 했지만 쉽지 않은 일이라 포기하기로 하고... 어쨌거나 박진희가 나오는 영화는 처음봤다. [연애술사] 바람둥이 마술사. 자신이 등장한(?) 몰카 비디오를 보고 기겁해서 여주인공(?)을 찾는다. 둘이 힘을 합쳐 범인을 잡으려고 하지만 쉬운 일은 아니다. 결국 여자는 그 사실이 알려져 직장을 잃고, 남자를 잃는다. 그러던 중 마술사와 여자는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다. 라는 다소 유치찬란한 스토리라인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연정훈의 약간 오버스러움과 박진희의 귀여움(그 여인에게 '귀여움'이라는 단어가 어울리기는 한걸까?), 그리고 결정적으로 무리없이 흘러가는..

Media/Movie, Drama 2006.02.09

위험한 아네키

작년 4/4분기에 방영했던 드라마. [전차남]에서 '에르메스'로 반짝반짝 빛났던 이토 미사키가 주연을 맡았다. 같이 출연한 모리야마 미라이는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에서 남자 주인공의 어린 시절을 연기한 젊은 배우. 드라마 내용은 너무너무 가볍다. '경쾌'하다는 의미보다는 '무게없음'에 가까운 뜻으로 쓴 표현이긴 한데, 뭐 사실 드라마에서 '무게'까지 필요하기야 하겠는가. 그리고 좀 다른 의미로 '유쾌'할 수는 있는 드라마. 사실 이토 미사키가 아니었다면 드라마를 끝까지 다 보기는 힘들었을 것. 약간은 어색한 연기이긴 했지만 어떤 옷을 입고, 어떤 표정을 지어도 모든 장면에서 '반짝반짝' 빛나는 그녀 덕분에 끝까지 볼 수 있는 인내심이 생겼다. 참고로 '아네키'는 '누나'라는 뜻이다. 모리야마 ..

Media/Movie, Drama 2006.01.25

프로의식 vs 인간미

만약 내가 9시 뉴스의 메인앵커라면. 이라는 가정에서 출발한다. 뉴스를 진행하고 있는데 속보가 들어왔다. 고속도로에서의 교통사고. 사망자 명단을 읽는데, 사랑하는 사람의 이름이 있다. 순간 머릿속으로 촤르륵 지나가는 아침의 장면. 지방에서 일이 있다며 차를 몰고 출발한 그 사람. 분명 사랑하는 사람이 교통사고로 죽은 것이다. 나는 과연 뉴스를 똑바로 진행할 수 있을까? 냉철하게 뉴스를 진행해 무사히 마친다면 투철한 직업정신을 가진 프로 중의 프로라고 취급받을 것이다. 제대로 진행하지 못하고, 결국 다른 앵커의 도움을 받는다거나 하는 식으로 혼란과 슬픔, 비통함에 빠진다면 인간미가 있다는 평가를 받겠지. 과연 나라면 어떻게 행동하게 될까? 방 금 케이블 TV에서 방영한 드라마 [뉴스의 여자] 1회의 상황이..

Media/Movie, Drama 2006.01.11

최근 마무리지은(?) 드라마들

매주 방영 날짜를 기다려 가면서 보던 드라마들이 있었다. 그게 자그마치 4편이나 되서 꼬박꼬박 챙겨보기 참 힘들었다(아니 뭐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0-). 그 중에서도 가장 재미있게 봤고, 가장 기다렸던 드라마는 [드래곤 사쿠라]!! 아베 히로시가 나오기 때문에 기대했었는데, 역시 그는 기대 이상! 그리고 의외의 복병 나가사와 미사미(사진) 덕분에 더욱 즐거웠던 드라마. 대강의 줄거리는 전에 썼던 포스팅에 있으니까 일단 제껴두고, 결론만 얘기하자면... 왠지 결말은 기대 이하다. 너무 기대가 컸던 탓이기도 하겠지만, 스토리 자체에 한계가 있었달까. 오히려 '모두 행복하게 잘 살았습니다~~' 였다면 더 만화같았을 수도 있겠다. 어쨌거나 "인생에는 정답이 없으니까. 너희들의 선택이 모두 정답이다."는 말..

Media/Movie, Drama 2005.09.27

케이조쿠(ケイゾク)

1~2년 전에 [케이조쿠, 극장판 : Beautiful Dreamer]를 본 적이 있다. 그리고 그것이 드라마의 완결편(?) - 일본드라마는 종종 그런식으로 드라마의 끝에 극장판을 붙이곤 하니까 - 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어쨌거나 얼마전에 [춤추는 대수사선]을 열심히 보다가 '형사물'에 끌리게 되었고([춤추는..]이 형사물은 아니다. 오히려 코미디에 가깝지 않은가 하는 생각을...), 그래서 예전부터 보고 싶었던 [케이조쿠]를 보기 시작했다. 우선 '케이조쿠(ケイゾク)'는 '미해결 사건'을 뜻 한다고 하는데, 아마 '계속(繼續)'의 일본식 발음이 아닐까라고 생각된다. 사건이 미해결로 남겨지면 '계속'이라는 도장을 찍어서 공소시효가 지나기 전까지 보관하는 것. 그리고 드라마 속에서 그런 사건을 취급하는..

Media/Movie, Drama 2005.09.02

후지코 헤밍이 걸어온 길

2003년 작. 연속극이 아니라 단막극이라고 해야되나? 여튼 한 편짜리 드라마다. 제목은 [후지코 헤밍이 걸어온 길]. 원제에는 "궤적(軌跡)"이라는 단어를 썼지만 의역된 편이 보기 좋다고 생각한다. 후지코 헤밍은 일본의 피아니스트다(라고 말하기엔 좀 이상할까? 국적은 일본이 아닌 듯하다). 드라마의 내용 외에 별도로 찾아본 건 없으므로 드라마의 내용에만 비추어 설명해보면, 아버지는 스웨덴 사람이고 어머니는 일본인. 어렸을 적 한 쪽 귀의 청력을 잃고, 20대 후반에 다시 다른 한 쪽 귀의 청력마저 잃었다가 40% 정도만을 회복한다. 아직도 연주활동을 하는 그녀는 대략 6~70대의 나이. (자세한 자료가 없어서 죄송) 이 드라마는 그녀의 일생을 담은 내용이다. 후지코 헤밍을 연기한 배우는 칸노 미호. 우..

Media/Movie, Drama 2005.08.25

춤추는 대수사선

아, 명불허전(名不虛傳)! 역시 극장판이 4편이나 만들어지고, 외전이 나오는 등 1997년 방영 이후 '지금까지' 입에 오르내리는 명작!!! "왜 이제서야 이걸 봤을까?"하는 후회가 물밀듯이 밀려오는 그런 수작이다! 우선 주인공 오다유지. 개그맨(?) 윤기원과 닮은 외모로 매우 친숙하게 보이는 이 남자. 드라마를 보고 '남자'를 마음에 들어하기는 매우 오랜만인 드라마. 주제곡인 'love somebody'도 직접 불렀다고 한다. 그 다음 후카츠 에리는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이라던가 현재 방영중인 [슬로우댄스]에도 출연중인 배우. 이쁘다기 보다는 발랄한 모습이 귀여운(?) 그런 여자다. 또 내가 좋아하는 배우 중의 하나인 유스케 산타마리아가 약간 어리버리한 역으로 나오는데, 그는 [아르제논에게 꽃..

Media/Movie, Drama 2005.08.14

드래곤 사쿠라

요즘 챙겨서 보는 드라마가 몇 편된다. 얼마나 할 일이 없으면 '현재 방영중인' 일본 드라마까지 챙겨서 보고 있다니. 거참. 오랜만에 히로스에 료코가 출연하고 츠마부키 사토시도 나오는 [슬로우 댄스], [하나와 앨리스]에서 거짓말했던 소녀(발레리나 소녀말고)로 나왔던 스즈키 안이 출연하는 [힘내서 갑시다](개인적으로는 '힘내서 갑시다요잉~'이 더 적절한 번역이 아닌가 싶긴하지만), 요즘 방영하는 드라마 중에서 가장(?) 시청률이 높다는 [전차남] 그리고 마지막으로 아베 헤로시가 출연하는 [드래곤 사쿠라]. 그 중에서 개인적으로 [드래곤 사쿠라]가 제일 재밌다. 물론 다른 드라마들도 재미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슬로우 댄스]는 정말 그 진행이 '슬로우'하고, [힘내서 갑시다]는... 뭐랄까 전형적인 스포..

Media/Movie, Drama 2005.07.27

고쿠센(ごくせん)

그러니까 이 드라마에 대한 얘기를 들었던 건 꽤나 오래됐다. 처음 일본드라마를 보기 시작하던 때부터 너무 유명했던 드라마였으니까. 게다가 처음 봤던 드라마가 [TRICK]이다보니 나카마 유키에도 너무나 잘 알고 있고. 에... 그러니까... 그러다가 어제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갑자기 [고쿠센]이 보고싶어졌다. 지금까지 안보고 있다가 말이지. 그래서 열심히 찾아서 다운로드. 쨘~ play!!! 오호~~ 너무 재밌잖아. 얼마전 KBS에서 방영했던 [건빵 선생과 별사탕]이 [고쿠센]의 설정을 많이 따라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어느 정도는 사실인 듯. 여튼 이제 8화를 볼 차례다. 1기를 다 보고 나면 2기도 봐야 할까? 그런걸까? 흠... 나카마 유키에 말고 얼굴이 눈에 익은 사람들... 3학년 D반의 대장(..

Media/Movie, Drama 2005.07.03

최근 본 드라마/영화

먼저 얘기하고 싶은 것은 [아르제논에게 꽃다발을]. 이 드라마는 2002년 후지TV에서 방영된 작품이다. 유스케 산타마리아(ユ-スケサンタマリア)가 주인공 '하루'역을, 칸노 미호(菅野美穗)가 '에리나 선생'역을 맡았다. 유스케는 [춤추는 대수사선]에서 네고시에이터로 등장하고, 칸노 미호는 [사랑이하고 싶어 X 3]이라던가 영화 [DOLLS] 등 많은 영화와 드라마에 등장하는 유명 여배우. 이 드라마는 1966년, 미국의 작가 다니엘 키이스 (Daniel Keyes)가 쓴 [Flowers For Algernon]이라는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드라마 다 보고 웹검색하다가 알게된 내용 -0-). 40여년이 지난 지금에도 여전히 눈물을 쏙 잡아빼는 걸출한 스토리. 드라마의 핵심은 IQ 70부터 IQ 170을..

Media/Movie, Drama 2005.0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