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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의 은총 - 부럼

오늘이 정월 대보름이었군요. 사무실에서 팀마다 이런 부럼 바구니를 나눠줬네요. 호두가 너무 먹고 싶은데... 호두를 깔 방법이 없어서 못 먹고 있어요. 다들 손으로도 잘 까는군요. TV 보니까 온유는 딱밤으로도 깨던데... 여튼 회사느님의 대보름 은총입니다. 아몬드, 땅콩, 호두. 아, 그러고보니 앞선 포스팅의 A8도 사실은 회사느님의 은총 덕분에 살 수 있게 된 것.

Litters 2011.02.17

지름 리스트 - B&O A8

꽤 오래 전부터 B&O A8을 갖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고보니 이런 포스팅도 있었죠. 자그마치 5년 아니 6년의 동안 고민을 한 건가요. 게다가 그동안 가격도 엄청 올랐습니다. 또 B&O에서는 아이폰에서 쓸 수 있도록 마이크가 달린 B&O Earset 3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마이크의 크기가 너무 크고, 줄도 Y형이 아니라 y형이고, 색상도 검은 색밖에 없는 점 등 뭔가 아쉬움이 많아서 결정을 쉽게 할 수가 없더군요. 게다가 마이크 하나 더 달린 건데 가격은 엄청 비싸고. 그러던 중 눈먼 돈, 아니 처리해야 하는 돈이 좀 남아 있다는 걸 발견하고 그 액수가 딱 B&O A8을 지를 수 있을 만큼이라는 걸 확인했습니다. 그래서 바로 위의 사진 왼쪽에서 두 번째에 보이는 화이트 모델을 질렀습니다. 내일..

Digital Lives 2011.02.17

붕어빵

[출처 : 네이버 백과사전] 요즘 붕어빵 파는 곳 없어졌나? 왜 나의 동선 주변에는 없는 거지? 생각해보니 올 겨울, 붕어빵을 못 먹은 것 같은 기분도 든다. 머리부터 먹을지, 꼬리부터 먹을지, 지느러미부터 먹을지, 반을 잘라 먹을지, 고민해보고 싶은데. 황금잉어빵도 아닌 붕어빵을 아예 구경조차 못하고 있다. 그러고보니 국화빵은 도대체 언제 먹었었는지 기억조차 안 나는 구나. 어디로 갔을까 그 많던 붕어빵들은...

Litters 2011.02.16

진리의 아이유

처음 아이유에 관심을 가졌던 것은 지금처럼 유명해지기 전, 그러니까 Boo를 부르던 시절 보다 좀더 앞이었던 것도 같네요. 미아를 부르는 모습을 보면서 어린 녀석이 참 잘하네 싶더라고요. 관심 가지고 보다보니까 이 녀석이 노래도 잘하고, 똘똘한 것 같고, 귀여운 짓도 하고 그러더란 말입니다. 그래서 MP3 열심히 구매해서 들어주고 그랬는데, 허허 어느새 '대세'가 되어버렸더군요. 얼마 전 [REAL] 이라는 앨범을 발표할 때에는 수많은 걸그룹을 잠재운 실력파 아이돌(?) 뭐 그런 식으로 기사가 도배되기도 했고요. 어쨌거나 그때, 그러니까 [REAL] 앨범이 한정판 예약판매를 시작할 때, 부리나케 달려가서 처음으로 아이유의 앨범을 샀습니다. 물론 오프라인 매장을 달려간 게 아니라 사이트로 달려가서. 그리고..

and Some more/Gals 2011.02.16

그녀에 대하여 - 요시모토 바나나

:: 그녀에 대하여 | 요시모토 바나나 | 김난주 | 민음사 앞서서 읽었던 책이 쉽게 읽히지 않길래 좀 가볍게 읽어보고자 선택한 요시모토 바나나. 하지만 잘못된 선택이었다. 경쾌한 것을 골라야 했다. 가볍게 하늘거리지만 경쾌함보다는 우울함과 외로움이 엿보인다는 것을, 읽으면서 알았다. 약간 환상적(또는 몽환적)인 분위기는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공기중에 샤악 퍼져있는 수증기처럼 우울함을 품고 있었다. 그리고 지금의 나에게 그런 식의 우울함은 별로 좋은 공기는 아니었다. 남편을 칼로 찔러 죽인 엄마. 엄마의 쌍둥이 동생의 아들인 슈이치. 어느 날 유미코에게 슈이치가 찾아오고, 둘은 함께 과거를 찾는 여행을 다닌다. 마침내 유미코는 아픔과 상처를 치유받고 과거를 제대로 기억해낸다. 단순하고 간단한 얘기지만 여..

Media/Books 2011.02.15

네스프레소 커피머신 - 요즘 이 재미에 푹 빠져 있네요

사실 대단히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은 아닙니다. 대학 시절 다양한 원두의 드립 커피를 마시면서 취향을 찾아보기도 했으나, 요즘 커피 좋아하는 사람들에 비하면 새발의 피만큼도 안 되는 정도의 취향이었죠. 이후 에스프레소에 별로 관심도 없었고, 우유를 타서 마시는 커피를 좋아하지도 않았던 데다가, 담배를 피울 수 없다는 문제 때문에 다양한 커피 가게들은 저의 관심에서 멀어지고만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겨우 맛을 들인 것이 스타벅스 아이스 커피. 이게 아이스 아메리카노랑 좀 다릅니다. 스타벅스에서 '커피'라고 부르면 그건 드립 커피를 말하는 거고 아메리카노는 에스프레소에 물을 섞은 걸 말하죠. 여튼 스타벅스의 아이스 커피에 헤이즐넛 시럽을 넣고 벤티 사이즈로 사무실 한 켠에 놔두고 마시는 것에 조금씩 익숙해지면서..

연휴 마지막 밤

오랜만의 연휴. 스트레스와 울증이 극에 다다랐을 때 만난 연휴라 잘 보내고 싶었다. 대단한 걸 원한 건 아니고 그저 잘 쉬는 것을 원했다. 단지 몸을 푹 쉬게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이 푹 쉴 수 있기를 바랐다. 하지만 잘 되는 건 아니구나. 이제 연휴가 끝나고 내일이면 다시 일상. 여전히 무겁고 푸석할 곳. 바닥을 튕기고 올라갔어야 하는 컨디션이 바닥에 붙어버렸으니 나오는 건 한숨뿐. 어디로 갔을까. 낙천적인 시선과 사람에 대한 신뢰 그리고 열려있던 마음 같은 것들은. 자신감은. 열정은...

Litters 2011.02.07

이제 정말 끝이겠지. 2009년 사진 정리중 (4) - 부제 : 목포와 영암

사실 영암이라는 지명을 알게 된 건 그리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영암군에서 주최하는 팸투어에 선정되서 공짜 여행(?) 다녀오면서 알게된 곳이죠. 무화과가 유명하다는 것도 알게 되었고요(당시 후기 #1, #2, #3). 그때 갔던 곳 중에서 왕인 박사 유적지는 꽤 괜찮았던 기억입니다. 그리고 그 옆의 구림 전통 마을은 당시에 제대로 구경을 못하고 왔지요. 그래서 다시 한 번 갔습니다. 목포에 들를 겸, 영암도 구경할 겸. 물론 이것도 2009년 4월의 얘기. 이 때에는 사진을 열심히 안 찍었던 여행이라 좀 띄엄띄엄합니다만, 꼭 소개하고 싶은 식당이 있어서 한 컷. 목포에 있는 독천식당이라는 곳입니다. 현지인에게 직접 소개받은 식당이니 유명한 곳이 맞겠지요. 낙지 요리를 하는 곳인데, 정말 너무 맛있게 먹었습..

Travel, Places 2011.02.03

여전히 2009년 정리중 (3) - 부제 : 채석강

설 연휴를 맞아 남은 사진 없도록, 모조리! 정리할 참입니다. 그 시리즈(?) 중의 하나, 2009년에 다녀왔던 채석강의 사진들입니다. 이태백이 달을 향해 뛰어들었다는 곳의 지명이 채석강(거긴 중국). 바로 그곳과 닮은 지형이라고 해서 붙여진 변산 반도의 채석강. 정말이지 너무나 장관이어서 미친듯이 셔터를 눌렀는데, 필름 컷들이 죄다 마음에 안 드네요. 그래서 포스팅에 첨부한 사진들은 거의 다 D-LUX 3로 찍은 컷들. 이런 식으로 생긴 곳입니다. 멀리 보이는 것이 콘도였던 것 같고, 그 앞에는 해수욕장도 있지요. 4월이라서 봄 기분 낸다고 옷을 얇게 입었다가 꽃샘추위와 바닷바람에 엄청나게 덜덜 떨었던 곳입니다. 화강암과 편마암이 주를 이룬다고 하고, 켭켭이 쌓여올린 모양이 정말 장관입니다. 이런 식으..

Travel, Places 2011.02.03

여전히 2009년 정리중 (2) - 부제 : 내소사

앞선 포스팅에서 얘기했던 내소사입니다. 여행의 경로(?)는 해당 포스팅을 보면 되니까 내소사의 사진만. 그리 많지 않습니다. 스크롤 압박은 별로 없을 듯. 위의 사진이 내소사의 대웅보전. 화려한 다포(多包) 양식이 눈에 확 들어옵니다. 덕분에 팔작 지붕이 화려하게 날개를 펼치고 있지요. 아직(?) 단청을 새롭게 칠하지 않은 덕분에 형식의 아름다움이 더욱 극명하게 나타납니다. 2년 전에 봤지만, 아직도 기억날만큼 감동적인 건물이었습니다. 대웅보전의 현판. 부드러운 듯 힘이 있고, 그 뒤와 옆으로 공포(拱包)들이 쌓여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공포가 많다고 다포식이라고 부르는 거죠. 지붕이 높고 화려해집니다. 한국건축사 강의 시간에 그림으로 보던 것보다 역시 직접 보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됩니다. 어쨌건 ..

Travel, Places 2011.01.31

여전히 2009년 정리중 - 부제 : 길에서 찍은 사진들

마음이 바짝 말라버려서 조그마한 일에도 뾰족한 가시에 찔린 듯 푸석푸석 찢겨져 나가는 것만 같은 요즈음. 주말 내내 드라마와 만화에 묻혀 있다가 지난 주에 하다 말았던 사진 정리를 다시 시작. 거의 다 끝난 줄 알았던 2009년의 사진들은 아직도 엄청난 양이 남아 있었다. 2009년 4월, 그러니까 봄이 오는 것 같았지만 꽃샘추위 덕에 여전히 춥던 4월의 첫째 주와 둘째 주에는 변산 반도와 목포에, 혼자 여행을 갔었다. 혼자 가는 여행이라 오랜만에 사진을 잔뜩 찍어보자 싶기도 했고, 새로 구입한 Rollei 35SE의 테스트도 겸하는 여행이라 가방에는 Leica D-LUX3, Nikon FM2(렌즈는 24mm, 50mm, 100mm), Rollei 35SE 이렇게 세 종류의 카메라가 들어 있었다. 덕분에..

Photos, Cameras 2011.01.30

2009년 못 올린 사진들 2/2

2009년의 두 번째 사진 모음이라고는 하지만 대부분 12월 31일부터 1월 2일까지 갔던 나가사키의 사진들이네요. 확실히 사진 찍는 횟수가 줄었습니다. 여행을 가도 카메라를 아예 안 가져가는 경우도 많아 졌어요. 더 좋은 디카를 사고 싶은 욕심도 있었는데, 이제 그 욕심은 확실히 접었습니다. 가끔 마음 동하면 필름 넣고 FM2랑 Rollei 35 들고 나가야겠습니다. 그럼 두 번째 사진 묶음입니다. 역시나 스크롤 압박을 이길 수 있다면 펼쳐서 보시면 됩니다. 양평에 있는 친구의 집에 방문하는 길에 영화 제작소에 들렀더랬습니다. 거기에 있는 매점? 주점?에 걸려있던 등같은 건데, 매점 반대편을 배경으로 찍은 거군요. 그나저나 참 신기합니다. 사진만 들여다보면 당시의 일이 어제처럼 생각나는 걸 보면. 양평..

Photos, Cameras 2011.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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