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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물머리

새벽 4시에 만나기로 했으나, 4시에 기상. -_-;; 결국 전원 우리 집 앞으로 나를 데리러 왔고, 미안한 마음으로 차에 탑승. 두물머리에 도착한 것은 5시가 좀 넘은 시각. 올갱이 해장국을 먹고, 차 안에서 해가 뜨기를 기다리면서 시간을 좀 보냈다. 하늘의 색깔이 조금씩 달라진다고 느꼈을 때 장비를 챙겨들고 느티나무 앞으로 달려가서 장비 세팅. 하늘이 서서히 밝아오고, 주변에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난다. 와~ 이렇게 사진 찍는 사람이 많구나. 손과 발이 점점 차가워지고, 도대체 내가 조리개를 얼마에 맞췄는지, 초점은 잡았는지, 셔터스피드가 얼만지... 생각할 겨를도 없이 마구마구 눌러버렸다. 약 한 시간쯤 지났을까? 하늘은 완전히 밝아졌고, 장비를 챙겨 철수하는 사람들이 생겼다. 우리들도 장..

Litters 2006.12.11

Don Juan

돈 주앙(Don Juan)을 보고 왔습니다. 사실 뮤지컬은 별로 많이 못 봤어요. 그리고 예술의 전당에서 본 것이 처음이고, 게다가 외국의 배우들이 공연하는 것을 본 것도 처음. 그래서 잘은 모르겠습니다. 자막과 연기를 함께 보는 것이 익숙치 않았고(영화와는 또 다르더군요), 프랑스어는 귀에 잘 들리지 않았지만 조명이 굉장히 화려했고, '스페인' 음악이 매우 흥겨웠습니다. 요즘 우리나라 댄스 가수들은 백 댄서들과 춤을 '완전히' 딱 맞추잖아요? 그런데 그렇지는 않더군요. 약간 어색했습니다. 하지만 매우 정열적인 춤과 노래에 빠져들게 되더군요. 다른 뮤지컬들도 다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조명이 참 좋았습니다. '빛'을 이렇게 쓸 수도 있구나... 싶은 부분들이 보였어요. 그런데... 계속 너무 좋다가, 마지..

Media/Music 2006.12.11

연말연시

여기저기 송년회다, 크리스마스다, 어쩌고 저쩌고... 말들이 많다. 벌써 송년 모임이 몇 개가 약속이 되어 있다는 사람, 연말에 술 먹다보면 몸 상할 지 모르니 여명이라도 공동구매 하자는 사람... 그래. 이제 2006년이 얼마 남지 않았다. 며칠 전 활동하고 있는(겨우 번개 몇 번 나간 걸 가지고 활동한다고 말할 수 있다면) 동호회에서 송년 모임을 공지했다. 회비를 선입금해야 하고, 약 60명으로 마감되는 송년모임(그 동호회의 모임은 주로 그런 모양새다. 인원을 미리 정하고, 선입금받아서 진행되는...) 그 공지사항을 보고 나서야 '아, 그러고보니 난 연말에 뭐하지?'하는 생각이 들었다. 동호회의 송년 모임이 12월 31일이라 '그 날 잘 모르는 사람들과 보내도 되는 걸까?'하는 생각도 들었고, '에이..

Litters 2006.12.08

노다메 칸타빌레 LIVE!

입수! 수록곡이 넘 어려워서... 자료를 남기기 위해 엔트리!!! 그나저나 일본어로 장조, 단조 읽는 법이 따로 있더군. 간단하게 요약해본다면 아래와 같이... 번역해주신 동료분께 감사의 말씀을 올리며... 다장조(단조) - C(m) - ハ[ha]長調(短調) 라장조(단조) - D(m) - ニ[ni]長調(短調) 마장조(단조) - E(m) - ホ[ho]長調(短調) 바장조(단조) - F(m) - ヘ[he]長調(短調) 사장조(단조) - G(m) - ト[to]長調(短調) 가장조(단조) - A(m) - イ[i]長調(短調) 나장조(단조) - B(m) - ロ[ro]長調(短調) ----- 수록곡(번역) ----- 디스크 1 1. 베토벤: 교향곡 제 7번 제 1악장 (주제곡 음원) 2. 베토벤 :교향곡 제7번 제 4악장 ..

Media/Music 2006.12.07

last.fm

조금 전 작호의 홈페이지에 갔다가 알게 된 last.fm 깔끔하고, AJAX를 쓴 듯 부드럽게 움직이는 UI들 덕분에 일단 첫인상은 믿음직(이것도 선입관인가!). 그럼 이게 도대체 뭐하는 사이트일까? 에 대한 탐색 시작. 결론은 '내가 듣는 음악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는 거구나!'. 아 물론 mp3 파일을 주고 받으면서 공유하는 것은 아니다. 내가 지금 듣고 있는 노래, 이번 주에 많이 들은 노래, 좋아하는 노래 들을 차트로 만들고, 그 중에 내가 선곡해서 라디오 방송을 만들 수도 있고, 그 차트와 방송을 공유하는 거다. 뿐만 아니라 노래에 대한 글을 쓸 수도 있고, 앨범이나 가수에 대한 글을 쓸 수도 있다. 이 모든 것들은 웹과 나의 컴퓨터에서 동시에 일어난다. 내가 음악을 들으면 무엇을 듣고 있는지 ..

Digital Lives 2006.1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