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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맞이 키타큐슈 #6

여행의 첫째 날. 세밑이라 문을 연 집이 별로 없었죠. 그래서 맛난 음식과 함께 술을 마시는 계획은 사실상 물거품이 됐습니다. 오늘은 둘째 날. 오늘도 실패하면 큰일입니다. 저도 위기 의식을 좀 느꼈습니다. 이러다 제대로된 술 한잔 못하고 돌아가는 것은 아닐까? 하지만 그것은 기우. 여행통이신 형님도 계시고, 저의 강력한 의지도 있는데 설마 그렇게 될리가 있을까요! #6 아홉 명 좌석이 있습니까? 스미요시 신사의 구경을 마치고는 캐널 시티로 걸어갔습니다. 하카다에서 가장 유명한 쇼핑 센터입니다. 맛있는 식당도 많고, 재미난 가게들도 많다고 하네요. 잠시 구경을 하다가 다들 힘들다는 원성이 자자해서 일단 카페에 들어갔습니다. Moomin이라는 카페. 도쿄점이 전세계 1호점이고 이곳이 2호점이랍니다. 핀란드..

신년 맞이 키타큐슈 #5

드디어 2009년의 첫 번째 아침이 밝았습니다. 호텔의 스카이 라운지에서 일출을 보겠다는 생각으로 호텔측에 미리 양해도 구해놨지만 전날의 피곤함과 긴장 그리고 음주 덕분에 늦잠. 일출이 한참 지난 시간에 일어났습니다. 어쨌든 오늘의 일정은 하카다와 텐진입니다. 아무래도 부근에서 가장 번화한 도시지요. #5 일본의 새해 맞이는 신사에서 아침 일찍(?) 일어나 로비에서 모닝 커피를 마시고(무료예요), 호텔 앞에서 담배를 한 대 피우면서 찍은 사진입니다. 호텔은 아주 한적한 곳이예요. 고쿠라역에서 좀 걸어야 되기는 하지만 바로 앞에 바다도 보이고요. 다들 모여서 부지런히 움직입니다. 겨우 2박 3일의 일정이잖아요. 게다가 벌써 하루가 지나갔다구요! 어제 끊어둔 프리 패스를 이용해서 JR 하카다 역으로 갑니다...

Clasic de Vallformosa

오랜만에 올리는 와인 포스팅이군요. 그 동안 안 마셨던 건 아닌데, 많이 줄이고 있는 중입니다. 아무래도 와인을 마시면 지출이 많이 늘어나니까요. 좀 아끼면서 살려고요;;;;; 지난 1월 31일에 친구의 생일이라 와인을 두 병 준비해 갔습니다. 킴 크로포드 쏘비뇽 블랑을 사려고 했지만 와인샵(잠실역 Le Vin)에 물건이 없어서 빌라 마리아 쏘비뇽 블랑을 샀고요. 저렴한 스파클링을 하나 추천해 달라고 하니까 몽블랑과 위의 사진에 있는 녀석을 추천해 주시더라고요. 몽블랑은 많이 마셔봤던 것이라 위의 사진에 있는 녀석을 골랐습니다. 빌라 마리아는 워낙 많이 마시고, 사진도 많이 찍었던 녀석이라 패스했습니다. 위의 녀석은 까바입니다. 아시다시피 까바는 스페인의 스파클링 와인을 말하는 거지요. Brut(브뤼)라..

TON 80

제가 요즘 다트에 빠졌다는 얘기는 한 적이 있지요. 위의 사진에 있는 다트가 제 다트입니다. 그루브 에잇사의 부스티(Boosty). 스탠다드 샤프트에 구입할 때 들어있던 플라이트를 끼우고 있는 모습입니다. 요즘엔 플라이트와 샤프트, 팁을 다른 것으로 교체했어요. 샤프트 길이는 여전히 스탠다드 샤프트고요. 어쨌거나 다트에서 좀 높은 점수가 나오면 그걸 부르는 호칭이 있습니다. 일단 100점을 톤(ton)이라고 부르거든요. 100점을 넘기면 로우 톤(low ton), 150점을 넘기면 하이 톤(high ton)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세 발 모두 불(bull)에 넣으면 햇 트릭(hat trick)이라고 하고 세 발 모두 20 트리플(다트에서 한 발로 낼 수 있는 가장 높은 점수)에 넣으면 톤 80(ton 80..

and Some more 2009.02.08

신년 맞이 키타큐슈 #4

네 번째 포스팅이군요(외전을 포함하면 다섯 번째). 헌데 대표 사진은 모두 야경이네요. 다음 포스팅 부터는 낮 사진도 있을 거예요. 하지만 모지코의 야경은 자꾸 올려도 될 만큼 볼만했어요. 너무 춥지만 않았다면 더 좋았을텐데 말이죠. #4. 아듀 2008~! 헌데 이 많은 사람들이 다 어디서 나타난 거야? 점점 자정이 가까워 오기에 저희도 식당을 나섰습니다. 조금 전, 그러니까 식당을 찾아 헤맬 때만 해도 거리는 정말 한산했거든요. 속으로 이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렇게 사람이 없는데 카운트 다운이 재밌을 리가 있어? 보신각을 생각해봐. 사람이 정말 많잖아. 서울은 한 나라의 수도라고는 하지만 우리나라 지방에 갔을 때에도 이렇게 사람이 없진 않더라. 오늘 완전 시시한 거 아냐?' 뭐 이런 걱정 말이죠...

신년 맞이 키타큐슈 #3

고쿠라가 중소도시 같은 느낌이었다면 모지코는 확실히 관광지의 느낌이 납니다. 미리 말씀드리자면 마지막 날에도 모지코를 돌아다녔는데, 마음에 드는 곳입니다. 예쁜 동네예요. 일단은 모지코에서 고생했던(?) 얘기를 먼저 들려드려야 겠네요. 자, 이제 2008년이 거의 끝나가고 있습니다. #3 밥을 찾아서~! 역 앞에는 오늘 밤에 있을 카운트 다운을 위해 각종 준비가 한참이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이걸 준비하신 분들이 모두 상점가 분들이시겠죠? 그러니 상점들이 모두 문을 닫았던 것이겠죠? 왜 드라마 같은 걸 보면 '상점가 축제'를 위해 분주히 준비하는 모습들을 볼 수 있잖아요. 모지코 역 앞의 거리. 멀리 보이는 건물은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 호텔입니다. 나중에 낮에 찍은 사진들도 올리겠지만 모지코는 '모..

신년 맞이 키타큐슈 #2

카운트 다운은 밤 12시에 하는 거잖아요. 호텔에 돌아온 시각이 대략 5시.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서 일단 호텔 주변을 산책해보기로 했습니다. 쉬실 분은 쉬시고, 해야 할 일이 있으신 분은 하시고 말이죠. #2 조용한 세밑 풍경 일단 호텔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차차 타운(Cha Cha Town)이라는 아케이드 있다고 해서 들러봤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쇼핑몰 같은 곳입니다. 요렇게 중앙 광장도 있고, 푸드 코트도 보이지요. 하지만 우리가 원하는 구경 거리는 이런 게 아니라구!! 뒤돌아 나오기 전에 대관람차는 한 장 찍었습니다. 저걸 타봤어야 하는 걸까요? 그러기에는 마음이 너무 급했어요. 뭔가 조금이라더 더 보고 싶었거든요. 차도 별로 없는 거리를 걸어서 고쿠라역을 지나 시장쪽을 향합니다. 아까 100엔 ..

신년 맞이 키타큐슈 #1

지난 12월 31일. 그러니까 2008년의 마지막 날. 애인도 없고, 머릿 속은 심난하고... 떠나버렸습니다. 어딘가 다른 곳에서 새해를 맞이해보고 싶었어요. 마침 싼 전세기가 하나 나와있다고 하길래 낼름 잡아타고는 기타큐슈 공항으로 날랐습니다. 2박 3일 동안 일본의 신년을 보고 왔어요. 사진을 많이 찍기는 했는데, 제대로 찍은 사진은 없네요. 그래도 추억을 정리해보고자 막 올립니다. 사진 압박이 심하겠네요. 겨우 2박 3일인데 몇 개의 포스팅이 될 지. 일단 하루치만 정리해봤는데도 대략 4개의 포스팅이 될 듯. 자! 그럼 출발! #1 도망치듯 떠나다 전세기의 출발 시각은 오전 7:30. 인천발 기타큐슈행 제주항공 7C2683편. 좀 넉넉하게 공항에 가기 위해 공항버스 첫차(두 번째 차던가?)에 탑승...

새해 다짐

새해가 한참 지난 지금 이런 제목의 글은 뭔가 생뚱맞지만 잊지 말자. 새해의 다짐. 그리고 올해의 결심. 하루에도 열두 번씩 자신감과 불안감이 교차하지만 언제나 그랬듯 나의 다짐과 결심은 나를 틀린 곳으로 데리고 가지는 않을 것이다. 전과 다른 곳으로 이끌지는 몰라도. 다시 방향을 바꿀 때까지 조금 흐려질지 몰라도 잊지는 말자. 어디로 가고 있는 지, 가끔은 고개를 들자. 새해를 맞는 샴페인 속에서 터지던 하나비를 떠올리자. 끝없이 올라오는 기포처럼 많은 날들이 내 앞에 펼쳐지겠지. 힘들 땐 잠깐 샴페인의 달콤함에 취해 있어도 좋다. 남들보다 빨리 도착하는 것이 목표는 아니니까. 2008년의 마지막 날. 기타큐슈의 모지코에서 찍은 이 사진이 나에게 다른 의미로 다가올 줄은 몰랐다. 카메라의 시간을 제대로..

Litters 2009.02.04

설특집 우결에서 건진 것(?)

설 연휴 동안 각종 예능 프로들이 설 특집 컨텐츠를 선보였습니다. 그리고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보이는 것들도 있었고, 아예 특집 프로그램들도 있었죠. 매회 꼬박꼬박 챙겨 보는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관심을 가지고, 늦더라도 거의 다 보는 에서도 설 특집 컨텐츠를 방영했습니다. 기존의 커플들이 아니라 신성록-김신영, 전진-이시영, 정형돈-태연 커플이 등장했죠. 신성록-김신영 커플은 솔직히 별로 재미도 없고 이목을 집중시키지도 못한 것 같습니다. 일단 김신영의 캐릭터가 평소와 너무 달랐는데요. 어찌보면 '새로운' 모습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시청자들이 원하는 건 김신영의 조신한 모습은 아니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뭐, 김신영 입장에서..

Media/TV Shows 2009.01.28

깜짝 정보(?)

제 블로그 리퍼러를 살펴보면 의외로 검색엔진에서 '모토카리야(모토카리아) 유이카'를 검색해서 오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아마도 예전에 올렸던 글이 검색엔진에 노출되서 그런 것 같은데요. 그런 분들에게는 또 하나의 정보. 이번에 방영중인 1편에서 레스토랑 라 파밀리에의 딸로 나왔던 사람도 바로 그녀. 몇몇 분들이 "미야비보다 그 레스토랑 딸이 더 예쁘잖아! 나의 미야비를 돌려줘!"라고 말씀하시길래 누구인지 눈여겨 봤더니 딱 알겠더라고요. 에서의 그녀만을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구글링해보시면 전혀 다른 사람이라는 걸 확인하실 수 있으실 듯. -0-

and Some more/Gals 2009.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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