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 빠진다.
힘이 쪽 빠지는 하루. 계속 이런 식이면 술이고 담배고 예전보다 훨씬 많이 마시고 피울 수밖에 없잖아. 스스로 가만히 생각해보다가 우스운 건... '기분 나빠!', '에잇! 화나!'를 연발하다보니 사소한 일에도 전부 기분이 나쁘고, 그런 상황에 다시 화가 나고, 모든 일에 사사건건 꼬투리 잡고... 이젠 내가 처음에 뭣 때문에 기분이 나빴는 지도 기억이 나질 않는다. 다만 기분이 나쁘고, 화가 난다는 그 '사실'만이 머릿 속에 가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