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a/Movie, Drama 134

최근 마무리지은(?) 드라마들

매주 방영 날짜를 기다려 가면서 보던 드라마들이 있었다. 그게 자그마치 4편이나 되서 꼬박꼬박 챙겨보기 참 힘들었다(아니 뭐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0-). 그 중에서도 가장 재미있게 봤고, 가장 기다렸던 드라마는 [드래곤 사쿠라]!! 아베 히로시가 나오기 때문에 기대했었는데, 역시 그는 기대 이상! 그리고 의외의 복병 나가사와 미사미(사진) 덕분에 더욱 즐거웠던 드라마. 대강의 줄거리는 전에 썼던 포스팅에 있으니까 일단 제껴두고, 결론만 얘기하자면... 왠지 결말은 기대 이하다. 너무 기대가 컸던 탓이기도 하겠지만, 스토리 자체에 한계가 있었달까. 오히려 '모두 행복하게 잘 살았습니다~~' 였다면 더 만화같았을 수도 있겠다. 어쨌거나 "인생에는 정답이 없으니까. 너희들의 선택이 모두 정답이다."는 말..

Media/Movie, Drama 2005.09.27

웨딩

"삼순이 이후에 볼 드라마 참 없네"라고 생각하면서 "[이별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에 남자 주인공이 김민종이 아니었다면 어땠을까"라고 생각하기도 했다. 사실인 것 같다. 요즘 별로 볼만한 드라마가 없다. 오늘 [해피투게더]가 끝나고 SBS DRAMA+에서 [웃찾사] 재방송할 시간을 기다리면서 KBS SKY를 틀었더니(케이블이 없다면 TV 시청이 얼마나 재미없는 일일까 -0-) 우연히도 [웨딩] 1회가 방영중이었다. 화면 한 가운데 '1회'라는 글자가 써진 걸 보면 딱! 시작하는 시간에 맞춰진 듯. '시간때우기'용으로 보면서 이런저런 욕(?)을 하고 있는데... 어라? 나도 모르게 점점 드라마에 빠져들어 버렸다. -0- 결국 2화를 다운받아서 보고, 지금 바탕화면에는 3,4화가 다운되어 있다. 어쩜 그렇..

Media/Movie, Drama 2005.09.09

케이조쿠(ケイゾク)

1~2년 전에 [케이조쿠, 극장판 : Beautiful Dreamer]를 본 적이 있다. 그리고 그것이 드라마의 완결편(?) - 일본드라마는 종종 그런식으로 드라마의 끝에 극장판을 붙이곤 하니까 - 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어쨌거나 얼마전에 [춤추는 대수사선]을 열심히 보다가 '형사물'에 끌리게 되었고([춤추는..]이 형사물은 아니다. 오히려 코미디에 가깝지 않은가 하는 생각을...), 그래서 예전부터 보고 싶었던 [케이조쿠]를 보기 시작했다. 우선 '케이조쿠(ケイゾク)'는 '미해결 사건'을 뜻 한다고 하는데, 아마 '계속(繼續)'의 일본식 발음이 아닐까라고 생각된다. 사건이 미해결로 남겨지면 '계속'이라는 도장을 찍어서 공소시효가 지나기 전까지 보관하는 것. 그리고 드라마 속에서 그런 사건을 취급하는..

Media/Movie, Drama 2005.09.02

후지코 헤밍이 걸어온 길

2003년 작. 연속극이 아니라 단막극이라고 해야되나? 여튼 한 편짜리 드라마다. 제목은 [후지코 헤밍이 걸어온 길]. 원제에는 "궤적(軌跡)"이라는 단어를 썼지만 의역된 편이 보기 좋다고 생각한다. 후지코 헤밍은 일본의 피아니스트다(라고 말하기엔 좀 이상할까? 국적은 일본이 아닌 듯하다). 드라마의 내용 외에 별도로 찾아본 건 없으므로 드라마의 내용에만 비추어 설명해보면, 아버지는 스웨덴 사람이고 어머니는 일본인. 어렸을 적 한 쪽 귀의 청력을 잃고, 20대 후반에 다시 다른 한 쪽 귀의 청력마저 잃었다가 40% 정도만을 회복한다. 아직도 연주활동을 하는 그녀는 대략 6~70대의 나이. (자세한 자료가 없어서 죄송) 이 드라마는 그녀의 일생을 담은 내용이다. 후지코 헤밍을 연기한 배우는 칸노 미호. 우..

Media/Movie, Drama 2005.08.25

춤추는 대수사선

아, 명불허전(名不虛傳)! 역시 극장판이 4편이나 만들어지고, 외전이 나오는 등 1997년 방영 이후 '지금까지' 입에 오르내리는 명작!!! "왜 이제서야 이걸 봤을까?"하는 후회가 물밀듯이 밀려오는 그런 수작이다! 우선 주인공 오다유지. 개그맨(?) 윤기원과 닮은 외모로 매우 친숙하게 보이는 이 남자. 드라마를 보고 '남자'를 마음에 들어하기는 매우 오랜만인 드라마. 주제곡인 'love somebody'도 직접 불렀다고 한다. 그 다음 후카츠 에리는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이라던가 현재 방영중인 [슬로우댄스]에도 출연중인 배우. 이쁘다기 보다는 발랄한 모습이 귀여운(?) 그런 여자다. 또 내가 좋아하는 배우 중의 하나인 유스케 산타마리아가 약간 어리버리한 역으로 나오는데, 그는 [아르제논에게 꽃..

Media/Movie, Drama 2005.08.14

내 이름은 김삼순

많이 늦었다. 이제서야 [내 이름은 김삼순]을 완결짓다니. 이미 지난달에 끝나버린 드라마인데 말이다. 게다가 마지막회의 거의 끝부분은 순간 시청률 60%를 넘긴 드라마! 모두 본 다음 드는 생각은 일단 하나다. "김선아는 위대했다!" 그리고 그 다음으로 하나씩 생각들이 꼬리를 물고 늘어선다. 현빈 또한 괜찮은 배우였고, 김자옥이나 이아현 같은 주옥같은 조연들이 있는 드라마였다는 점. 논외로 하고 싶은 것은 다니엘과 려원이다. 다니엘의 미소가 매력적이라는 사실은 인정하지만 앞으로 계속 인기를 끌 수 있도록 드라마/영화에 출연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고(한국어 능력을 생각해 본다면), 려원 역시 예상보다 뛰어난 연기를 보여주긴 했지만 분명히 '삼순이' 덕을 많이 보긴 했으니... 괜한 평가를 내리다가 쌈나느니..

Media/Movie, Drama 2005.08.07

드래곤 사쿠라

요즘 챙겨서 보는 드라마가 몇 편된다. 얼마나 할 일이 없으면 '현재 방영중인' 일본 드라마까지 챙겨서 보고 있다니. 거참. 오랜만에 히로스에 료코가 출연하고 츠마부키 사토시도 나오는 [슬로우 댄스], [하나와 앨리스]에서 거짓말했던 소녀(발레리나 소녀말고)로 나왔던 스즈키 안이 출연하는 [힘내서 갑시다](개인적으로는 '힘내서 갑시다요잉~'이 더 적절한 번역이 아닌가 싶긴하지만), 요즘 방영하는 드라마 중에서 가장(?) 시청률이 높다는 [전차남] 그리고 마지막으로 아베 헤로시가 출연하는 [드래곤 사쿠라]. 그 중에서 개인적으로 [드래곤 사쿠라]가 제일 재밌다. 물론 다른 드라마들도 재미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슬로우 댄스]는 정말 그 진행이 '슬로우'하고, [힘내서 갑시다]는... 뭐랄까 전형적인 스포..

Media/Movie, Drama 2005.07.27

고쿠센(ごくせん)

그러니까 이 드라마에 대한 얘기를 들었던 건 꽤나 오래됐다. 처음 일본드라마를 보기 시작하던 때부터 너무 유명했던 드라마였으니까. 게다가 처음 봤던 드라마가 [TRICK]이다보니 나카마 유키에도 너무나 잘 알고 있고. 에... 그러니까... 그러다가 어제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갑자기 [고쿠센]이 보고싶어졌다. 지금까지 안보고 있다가 말이지. 그래서 열심히 찾아서 다운로드. 쨘~ play!!! 오호~~ 너무 재밌잖아. 얼마전 KBS에서 방영했던 [건빵 선생과 별사탕]이 [고쿠센]의 설정을 많이 따라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어느 정도는 사실인 듯. 여튼 이제 8화를 볼 차례다. 1기를 다 보고 나면 2기도 봐야 할까? 그런걸까? 흠... 나카마 유키에 말고 얼굴이 눈에 익은 사람들... 3학년 D반의 대장(..

Media/Movie, Drama 2005.07.03

최근 본 드라마/영화

먼저 얘기하고 싶은 것은 [아르제논에게 꽃다발을]. 이 드라마는 2002년 후지TV에서 방영된 작품이다. 유스케 산타마리아(ユ-スケサンタマリア)가 주인공 '하루'역을, 칸노 미호(菅野美穗)가 '에리나 선생'역을 맡았다. 유스케는 [춤추는 대수사선]에서 네고시에이터로 등장하고, 칸노 미호는 [사랑이하고 싶어 X 3]이라던가 영화 [DOLLS] 등 많은 영화와 드라마에 등장하는 유명 여배우. 이 드라마는 1966년, 미국의 작가 다니엘 키이스 (Daniel Keyes)가 쓴 [Flowers For Algernon]이라는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드라마 다 보고 웹검색하다가 알게된 내용 -0-). 40여년이 지난 지금에도 여전히 눈물을 쏙 잡아빼는 걸출한 스토리. 드라마의 핵심은 IQ 70부터 IQ 170을..

Media/Movie, Drama 2005.03.07

Love Story

우연히 보게된 드라마. 2001년 TBS에서 방영한 [러브스토리]. 그 유명한 '오겡끼데스까'의 나카야마 미호가 출연한다. 유명한 작가 선생님과 출판사 담당 직원과의 사랑얘기. [TBS Love Story 공식 홈페이지] 감각적인 대사가 정말 일품이다. 일본드라마를 보는 큰 이유 중의 하나이기도 하지만. 매우매우 재밌었던 드라마라고는 하기 힘들지만, 나카야마 미호의 발랄함(그게 살짝 어색하기도 했다. 많이 늙었더라)과 유카(Yuka)의 귀여움. 대사를 주고받는 특유의 위트들 덕분에 흥미로왔던 드라마. 다행인지 불행인지 1~8편은 보지 못하고 9,10,11(완결)편만 봤다. 그래도 충분히 스토리를 예상할 수 있는 '쉬운(?)' 드라마. 아, 이 드라마는 나에게 좀 특별한 재미를 줬는데, 그건 '유카(Yuk..

Media/Movie, Drama 2004.08.04

The West Wing

'웨스트 윙'이란 백악관의 서쪽 건물을 말한다. 그리고 드라마 [The West Wing]은 그 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얘기다. 일단 눈에 띄는 배우는 대통령 역할의 마틴 쉰과 샘 시본 역의 로브 로우. 그 외에도 충분히 멋진 연기를 보여주는 배우들이 곳곳에 포진해 있다. 각각의 배역들은 개성을 가지고 살아있고, 그들이 던지는 '미국식 유머'들은 시종일관 화면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듀나씨는 이 드라마가 너무 단순하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는데, 오히려 그것이 '머리쓰지 않고 편안하게 쳐다보기'에는 훨씬 도움이 된다. 대통령편은 착한편, 반대하는 사람은 나쁜편. 얼마나 단순 명쾌한 구도인가. 1999년부터 시작한 이 드라마는 어느덧 Season 3를 방영하고 있는 듯. 그만큼 인기가 있었다는 얘기겠지..

Media/Movie, Drama 2004.04.24

Final Period

[PRIDE]가 끝났다. 중간에 스토리가 약간 이상해지는 듯 했지만, 뭐 그래도 끝은 봐줄만했다. [프라이드] 덕분에 퀸의 좋은 노래들(I was born to love you, Too much love will kill you)을 들을 수 있었고, 이 녀석은 퀸의 옛날 앨범들을 올려주고 까지 있다. 고마운 녀석!! 근데 이제 아키(竹內結子, 다케우치 유코)는 어디서 보란 말인가!! (혹시 유코가 나오는 드라마를 소장하고 계신분 연락바랍니다. ^0^) 여튼, 완결되지 않은 드라마/만화/소설 등을 보지 않으시는 분(대발이 너 말야)들은 이제 [프라이드]를 보셔도 되겠습니다. PDBOX에서 검색해보니 무쟈게 나오던데. 하아, 이제 무슨 드라마를 볼까나. 누구 재밌는 드라마 좀 추천해 주시죠? 대장금을 확! ..

Media/Movie, Drama 2004.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