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a 306

볼트, 팅커벨, 러브 구루

최근 본 영화 세 편입니다. , , . 먼저 가장 좋았던 것부터 얘기하자면 입니다. 어찌보면 아주 전형적인 아이들 영화예요. 예쁜 화면과 귀여운 상상력, 다정다감한 캐릭터들. 어쩌면 예전부터 디즈니 홈페이지의 Disney Fairies라는 사이트에 관심이 있어서 들락날락 했던 것 덕분에 배경 지식이 쌓여서 더 좋게 느껴졌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잘 만든 홈페이지예요. 재미난 것들도 많고. 처음엔 이런저런 자료를 찾으면서 둘러봤는데 '참으로 디즈니스럽구나' 싶은 생각이 들던 곳입니다. 애니메이션 역시 참으로 디즈니스럽습니다. 부담없이 보기에 좋습니다. 특히 아이들에겐 꼭 보여주고 싶은 애니메이션이기도 하네요. 역시 디즈니스럽습니다. 에 비하면 좀더 블럭버스터스럽다고나 할까요(어차피 애니메이션이라면 드는 비용은..

Media/Movie, Drama 2009.01.22

시청 중인 1분기 일드

한동안 일드를 안보고 있었습니다. 가장 최근에 봤던 것이 니까 작년 3분기로군요. 그 이후 찔끔찔끔 보기는 했지만 영 관심이 안가서 일드에는 집중 안하고 있었어요. 그러다가 최근 을 드라마로 한다길래 관심이 생겼습니다. 그러다가 방영중인 1분기 드라마들을 확인해봤습니다. 그랬더니 관심이 가는 것들이 있더라고요. 우선 입니다. 후지 TV 개국 50주년 기념 드라마라고 하는데 현재 3화까지 방영했어요(매주 화요일 10시). 오늘 퇴근하고 3화를 봐야되겠군요. 내용은 공소시효가 지난 미해결 살인사건에 대한 내용입니다. 관심을 가진 이유는 그 화려한 출연진 덕분입니다. 최근 이렇게 화려했던 캐스팅이 있나 싶을 정도예요. 먼저 오랜만에 드라..

Media/Movie, Drama 2009.01.21

Toto - 25th Anniversary : Live in Amsterdam

제가 가장 좋아하는 그룹 중의 하나가 토토라는 얘기는 전에 한 적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토토의 모든 앨범을 다 가지고 있지는 않아요. 유명한 앨범들은 가지고 있지만, 8집 이후의 앨범들은 거의 없습니다. # 잠깐 다른 얘기 얼마 전에 쥬크온이랑 벅스가 통합됐죠? 잘은 모르지만 벅스가 쥬크온을 흡수했나 보더라고요. 전에 저는 쥬크온을 쓰고 있었습니다. mp3를 구매하면 커버 아트가 그나마 잘 들어 있었거든요. 한 달에 40곡을 다운 받을 수 있고, 음악을 듣는 것은 무제한인 요금을 계속해서 쓰고 있었는데 벅스로 통합되었길래 mp3를 다운 받아 봤더니 커버 아트가 엉망인 겁니다! 그래서 이번 달에 다운 받을 수 있는 40곡..

Media/Music 2008.12.24

우리 결혼했어요의 새로운 커플. 이윤지.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김현중-황보 커플이 하차했죠. 김현중의 바쁜 스케줄이 이유였던 것 같아요. 몇 주 동안 그 둘의 이별 여행이 방영됐고, 그 사이에 다음 커플이 어떤 이들일지 생각해 봤어요. 아니 그것보다 어떤 커플이 등장했으면 좋겠는지 생각해봤다는 게 맞겠죠. 아주 어린 커플이 나오면 재밌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갓 스무살이 된 대학생 커플 같은 건 어떨까? 아직 세상도 잘 모르는 어린 이들이 세상과도 부딪히고, 서로에 대해서 알아가는 방식도 기존의 나이 가 많은 커플들과는 다르겠지. 라는 생각이었어요. 뭔가 더 귀엽고 알콩달콩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도 같고요. 아마 제작진의 생각도 비슷했나 봅니다. 이윤지-강인을 짝지워 '대학생 커플'을 만들었더군요. 제가 바라던 ..

Media/TV Shows 2008.12.22

그들이 사는 세상

최근 관심을 가지고 봤던 드라마가 별로 없었습니다. 일드도 못보고 있고요. 가장 최근에 챙겨서 본 드라마는 정도인 것 같네요. 도 관심은 있었지만 챙겨서 보기에는 당시에 좀 바빴고, 최근 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나 이미 많이 진행된 상태라 나중에 몰아서 봐야겠다는 생각 중. 그러다가 지난 주말 아니 지지난 주말이었던가? 케이블에서 을 1회부터 몰아서 보여주더군요. 안그래도 노희경 작가의 드라마인데다가 재밌게 봤던 와 비슷하게 방송국 사람들의 얘기라는 점에서 관심이 있던 중이라서 몰아서 시청하게 됐습니다. 아직 노희경 작가의 드라마를 본 적이 없다고 하면 아무도 안 믿을지 모르겠지만 사실입니다. 특히 작가의 대표작인 은 제가 군대에 있을 때 방영했던 드라마지요. 그 이후에도 희안하게 노희경 작가의 드라마를 ..

Media/Movie, Drama 2008.12.09

사과

촬영이 끝난 지는 한참됐는데(2005년?), 얼마 전 그러니까 지난 10월에 개봉한 영화인 사과입니다. 문소리 결혼 전에 촬영했던 작품이래요. 극장에 개봉했을 때 보려고 했는데, 이런 저런 이유로 잠깐 까먹고 있었더니 어느새 내렸더군요. 한 2주 정도 개봉했었나요? 예고편이나 광고 문구와 실제 영화는 좀 다릅니다. 어찌보면 로맨스를 얘기하는 영화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에요. 현정과 민석의 로맨스도, 현정과 상훈의 로맨스도 등장하지 않습니다. 그저 담담한 현실들일 뿐입니다. 이별하면 아프지만 주변 사람들에게는 '저년 또 왜 저러니' 밖에는 안되는 일이고, 새로운 연애를 시작해도 '벌써 연애질 시작했냐?' 밖에 안되는 일이예요. 영화를 보는 내내, 너무 현실과 닮아서 가슴이 먹먹했습니다. 영화의 제목이 왜..

Media/Movie, Drama 2008.12.08

다찌마와 리 - 악인이여 지옥행 급행열차를 타라

지난 8월 13일에 개봉했던 영화군요. 이제서야 봤네요. 이런 저런 얘기를 많이 들었지만 막상 실제로 보니까 느낌이 달라요. 후시 녹음에 오바하는 연기들은 좀 어색하기도 했지만 그랬기 때문에 다른 오바하는 부분들이 묻히면서 유머 코드에만 집중할 수 있었던 것 같기도 하네요. 영화평들을 보면 재밌다는 분들과 엉망이라는 분들로 극명하게 갈리던데, 저는 재밌다는 쪽에 한 표를 던집니다. 혼자서 봤는데도 아주 많이 웃었어요. 그리고 유승완 감독은 확실히 액션에 많은 흥미를 두고 있는 감독이군요. 다른 장면들은 코믹 코드로 흐르더라도 액션씬에서는 진지한 장면들을 보여줍니다. 물론 그러다가 확~ 깨니까 더 우습기도 하고요. 저질 분비물 개그가 싫으신 분들은 보지 마세요. 무얼 보더라도 허허허 웃고 넘길 분들에게는 ..

Media/Movie, Drama 2008.12.08

웃음의 나라

웃음의 나라 조너선 캐럴 | 최내현 | 북스피어 벌써 한 달 가까이 지난 생일. 동네 친구들과 함께 꼬기를 먹는데, 한 친구가 선물해 준 책. . 조너선 캐럴. 처음 듣는 작가의 처음 듣는 소설. "재밌어요. 쉽게 읽힐 거예요. 이 정도도 읽기 어렵다고 하는 애들도 있지만, 형이라면 재밌게 볼 것 같아서 골랐어요." 나보다 훨씬 책을 많이 읽는 녀석이 추천해 준 책. 내용을 먼저 알고 읽으면 재미가 없을 것이라면서, 처음엔 보통 소설 같은데 뒤로 가면 좀 판타지스럽다고. 하지만 용나오고 마법쓰는 판타지는 아니고... 라고 하길래 남미 소설같은 그런 판타지냐? (그러니까 마술적 리얼리즘을 말한 거임;;) 라고 물었더니 그런 거랑도 좀 다르다고 한다. 도대체 어떤 책일까? 그래서 읽고 있던 책을 다 읽은 다..

Media/Books 2008.11.24

생활여행자 - 유성용

생활여행자 유성용 | 갤리온 작년 8월에 같은 작가의 를 읽었다. 어쩔 수 없이 떠난 여행이 생활이 되어버린 사람의 이야기. 그리고 얼마 전 가 다시 책으로 나왔다. 일상으로 돌아왔지만 계속 여행하고 있는 사람의 이야기. 도 도 결국 여행에 대한 책은 아니다. 여행기일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 잔잔한(?) 그의 감성을 풀어놓은 책이다. 아니 섣부르게 잔잔하다고 말해서는 안되겠다. 그의 감성은 여행이 생활이 되도록 만들기도 하고, 생활을 여행으로 만들기도 한다. 툭툭 넘치는 사진들과 주르륵 흐르는 글들을 읽다 보면 어느새 내 기분도 툭툭거리거나 주르륵거린다. 사실 나는 두 책의 저자인 맹물 형님을 만난 적이 있다. 전화번호를 교환하고 서로 안부전화를 하는 사이는 아니지만 온라인에서 만나면 서로 안부를..

Media/Books 2008.11.16

첫경험 - 김종광

첫 경험 | 김종광 | 열림원 김종광의 글을 처음 읽었던 것은 제 32회 이상문학상 수상집이었다. '서열 정하기 국민투표 - 율려, 낙서공화국 1' 이라는 단편이었는데, 기발한 설정과 재미난 대사들이 인상적이었던 기억이다. 덕분에 그 이름을 기억하게 됐고, 그의 신작인 [첫경험]이 출간됐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주문했다. 그에 대한 기대가 너무 컸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이 소설은 좀 실망스러웠다. 작가 자신의 과거에 대한 단순한 나열,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는 느낌. 기발하다거나 재밌다는 느낌은 전혀 들지 않는다. 다만 편안한 문체라서 읽기가 어렵지는 않았다. 곰탱이라는 주인공(작가 자신일 거라는 확신이 든다)이 대학에 입학하고, 의경으로 군복무를 마치고 다시 복학하고 졸업하기 까지의 이야기. 기승전결..

Media/Books 2008.11.05

눈뜬 자들의 도시

눈뜬 자들의 도시(Ensaio sobre a lucidez) 주제 사라마구(Jose Saramago) 정영목 | 해냄출판사 최근에 읽은 책 중에서 가장 오랜 시간동안 읽은 책일 것이라 생각된다. 가장 최근에 올렸던 독후감이 지난 7월 16일이었다는 걸 생각해보면 자그마치 세 달에 걸쳐 읽은 책이라는 얘기다. 책 한 권을 말이다. 시작은 우선 눈먼 자들의 도시부터다. 눈먼 자들의 도시 이야기가 모두 끝나고 4년 뒤. 같은 도시에서 선거 당일 80%가 넘는 백지 투표가 발생한다. 거의 모든 시민들이 기표하지 않은 채 투표 용지를 투표함에 넣은 것. 나라가 발칵 뒤집히고... 그 이후의 얘기다. 주제 사라마구 특유의 섬세하면서도 힘있는 필체는 여전하다. 쉼표와 마침표만을 사용하는 독특한 필법도 여전하다. 그래..

Media/Books 2008.10.17

맘마미아!

지난 주말에 전세 버스를 타고 좀 멀리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그 여행에 대한 얘기는 사진을 정리하면 따로 올리도록 하죠. 이번 주에는 사진 정리하느라 시간 다 보내겠네요. 어쨌든 요즘 전세 버스 참 좋더군요. 스피커 시스템도 좋고, HD TV에 DVD도 틀어주고 말이죠. 깨끗하고 에어컨도 빵빵하고, 가장 좋은 건 차가 막힐때 버스 전용차로로 달린다는 거! 꽤 먼 곳까지 가느라 버스로 약 5시간 이상을 달렸습니다. 그 동안 기사님께서 영화를 두 편 틀어주시더군요. 먼저 틀어주신 것이 바로 [맘마이아!(Mamma Mia!)]였습니다. 개봉했을 때 보고 싶었지만, 같이 보러 갈 사람(남자는 사람으로 안칩니다;)이 없으면 극장을 잘 안가는지라 패스했던 영화였습니다. 좋은 기회다 싶어 집중해서 봤습니다. 스피커도..

Media/Movie, Drama 2008.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