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Media 306

엄마가 요리를 하는 이유

참 오랜만입니다. 이렇게 밋밋한 드라마. 작년 3월에 특집극으로 방영한 [엄마가 요리를 하는 이유]입니다. 히로스에 료코가 주인공 중 한 명이고, 나가사와 마사미가 카메오처럼 등장합니다. 하지만 주인공인 히사모토 마사미(그러고보니 나가사와 마사미와 성이 같네요. 둘이 뭔가 관계가 있는 건가?)는 연기가 탄탄하긴 하지만 좀 오바하는 스타일이고, 목소리가 너무 허스키합니다. 그리고 배역보다 나이가 좀더 들어보입니다(남편이나 아들이 너무 어린 걸수도 있고요). 전체적인 스토리는 특집극이다보니 간단합니다. 왕년엔 인기가 있었지만 이젠 인기가 없어져버린 만화가 호라이 에츠코. 편집부에서는 이런저런 상황으로 요리와는 전혀 담쌓고 지내는 그녀에게 요리 만화를 부탁하게 됩니다. 우연히 얻게 된 어머니의 요리노트 덕분에..

Media/Movie, Drama 2008.05.05

오늘의 거짓말 - 정이현

오늘의 거짓말 | 정이현 | 문학과지성사 두 번째 책이다. [달콤한 나의 도시]는 분명 2006년의 소설들 중 주목할만한 책이었다고 생각한다. 내 기억이 맞다면 꽤 오래 소설부문 베스트셀러 1위를 하고 있었던 것 같은데... 여하간 [달콤한 나의 도시] 이후에 내가 읽은 두 번째 그녀의 책이다. [낭만적 사랑과 사회]는 가지고 있지만 아직 읽지 않았다. 정이현은 오랜만에 마음에 드는 작가다. 은희경과 비교하기엔 아직 부족할 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만큼 커줬으면하는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이젠 섣불리 말을 꺼내는 것조차 어려울 정도로 대작가(?)가 되어버린 은희경과 아직은 햇병아리(?)인 정이현에게서 공통적으로 느낀 것. 그녀들은 '작가'라는 점이다. 무슨 당연한 소리냐고? 내가 느끼기엔 대부..

Media/Books 2008.05.02

유쾌한 하녀 마리사 - 천명관

유쾌한 하녀 마리사 | 천명관 | 문학동네 단순하게 '경쾌하다'라거나 '속도가 빠르다'라거나 '반전이 재밌다'라는 얘기를 하기에는 하나하나의 단편들이 서로 다른 분위기를 내고 있다. 분명한 건 흡입력이 느껴진다는 것인데, 그 이유는 다른 작가들과의 '다름'때문일 듯. 읽는 내내 떠올랐던 것은 [오 헨리 단편집]이었는데, 그 이유는 '유쾌한 하녀 마리사'와 '프랑스 혁명사 - 제인 웰시의 간절한 부탁' 때문이었던 것 같다. 특히 '유쾌한 하녀 마리사'는 11편의 단편 중에 가장 마음에 들었던 소설. 책 말미에 실린 '해설'을 보면 반 이상을 할애해 저자의 장편 소설인 [고래]를 얘기하고 있다. 어찌보면 이 단편집은 그의 장편을 이해하기 위한 장치이거나, 다음 번 장편을 위한 연습이거나... 어쨌건 그저 작..

Media/Books 2008.04.18

프로포즈 대작전 신춘 스페셜

[프로포즈 대작전 신춘 스페셜]을 봤습니다. 볼 수밖에 없었어요. [프로포즈 대작전]이 재밌었거든요. 신춘 스페셜은 생각보다 특별한 내용은 아니더군요. 그래도 보너스로 한 편 더 보는 정도의 기분으로 볼 만했습니다. 보고 있는데 동생이 오더니 야마시타 토모히사를 보고 김현중(SS051)과 닮았다고 하더군요. 그 동안은 못 느꼈는데 그 얘기를 듣고 보니 닮긴 닮았네요. 나가사와 마사미는 왠지 윤은혜와 느낌이 비슷한데 말이죠. 근데 전 야마삐보다는 안경낀 히라오카 유타가 왠지 더 괜찮아 보이는데... 어쨌든 이렇게해서 드라마 한 편 또 완결.

Media/Movie, Drama 2008.04.16

프로포즈 대작전

원래는 주말 동안 [백야행]을 보려고 했는데, 1화를 보니 너무 우울한 내용일 것 같아서 뒤로 미루고 예전에 보려다 말았던 [프로포즈 대작전]을 봤습니다. 일단 야마시타 토모히사와 나가사와 마사미라니. 주인공들만 보고 있어도 즐거워질 것 같은 드라마니까요. 에... 드라마는 재밌었습니다. 특히 1~4화 정도가 정말 재밌었어요. 그 힘으로 끝까지 보게 만드는군요. 학원물을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두 주인공의 고교 시절 얘기가 너무 귀여웠습니다. 아, 큰 줄거리만 말씀드리자면(스포일러가 되지 않는 선에서), 레이(나가사와 마사미)의 결혼식에서 그녀의 소꿉친구인 켄(야마시타 토모히사)이 그녀를 놓친 것을 후회하자 요정(??!!)이 나타나 켄을 짧은 시간 동안 과거로 보내줍니다. 과연 켄은 현재를 바꿀 수 있을까..

Media/Movie, Drama 2008.04.14

용의 이

용의 이 | 듀나(Djuna) | 북스피어 듀나. 내 기억이 맞다면 이 이름을 처음 들은(본) 것은 아직도 책꽂이에 꽂혀있는 잡지 '이매진'의 1996년 9월호였습니다. 10년이 지난 지금까지 그걸 기억하는 이유는 거기에 '나비 전쟁'이라는 단편 소설이 실려 있었고 그 소설이 굉장히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글쓴이는 '듀나 일당'이라고 되어 있었고요. 그리고 그 소설은 (구해서 읽어보지 않았지만) [나비 전쟁]이라는 공동 단편집에 수록되어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또 2002년에 나왔던 그(녀?)의 소설집 [태평양 횡단 특급]도 사서 읽었었죠. 모든 건 '나비 전쟁'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듀나의 글 중에 그것보다 더 마음에 드는 게 없다는 것이 좀 아쉽긴 합니다(아직 [대리전]을 읽지 않았..

Media/Books 2008.04.12

CHANGE 그리고 백야행

1분기에 방영했던 [장미가 없는 꽃집] 다음으로 기대하고 있던 2분기 드라마인 [CHANGE]의 방영이 4월 14일에서 5월 12일로 훌쩍 미뤄졌습니다. 그 동안은 SMAPXSMAP의 편성을 늘린다던가, 기묘한 이야기 SMAP 특별판을 만든다던가 하면서 때운다고는 하는데... 어쨌든 참 섭섭한 일입니다. 진심으로 다음주 월요일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말이죠. (dcinside 일드갤의 2/4분기 드라마 라인업) [온 에어]보며 마음을 달래고 있는데, 오늘 웹서핑하다가 또 재밌는(?) 소식을 봤습니다. 꽤 오래된(2007.11) 기사인데, [얼렁뚱땅 흥신소]가 끝나기 직전 박영선 작가와의 인터뷰입니다. [연애시대], [얼렁뚱땅 흥신소]를 쓴 작가고, [꽃미남 연쇄 테러사건]의 작가이기도 합니다 (꽃미남 연쇄 ..

Media/Movie, Drama 2008.04.11

장미가 없는 꽃집 (薔薇のない花屋)

드디어 끝났습니다. 지난 월요일에 마지막 회가 방영됐죠. 회사 일이 바빠서 수요일 즈음에 졸린 눈을 비비면서 마지막 회를 봤네요. 아이튠즈에 넣어 둔 주제곡, [ずっと一緒さ]는 벌써 400회에 가까운 플레이 횟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정말 지겹도록 들었다는 얘기죠. 그만큼 이 드라마에는 푹~ 빠져 지냈습니다. 한두 번을 제외하고는 매주 화요일에는 칼퇴근하고 집에가서 드라마를 다운받아 봤죠. (꽤 강력한 스포일러는 숨겨두겠습니다.) 어설프게 장님 연기를 하는가 싶더니 금방 들켜버리고, 계속해서 꼬여가는 사건과 관계들. 이렇게 많이 꼬아둔 것들을 어떻게 풀어낼까 걱정도 되고 궁금도 하고... 다케우치 유코는 정말 완연한 아름다움을 팍팍 풍기고 있고([런치의 여왕] 같은 데에서는 풋풋했고, [프라이드]에선 아..

Media/Movie, Drama 2008.03.29

2007 이상문학상 작품집 - 천사는 여기 머문다

2007 제31회 이상문학상 작품집 천사는 여기 머문다 - 전경린 문학사상사 이상문학상 작품집은 될 수 있으면 읽으려고 노력하는 책입니다. 하지만 최근 1~2년 간 못 읽은 것 같아요. 그리고 벌써 2008년 작품집이 나온 지도 한참 지난 마당에 이제서야 2007년 작품집을 다 읽었군요. 물론 2008년 작품집은 집에 고이 모셔져 있습니다. 새해가 되면 주문하는 책 중의 하나니까요. 어쨌든, 2007년 작품집은 생각보다 별로였습니다. 마음에 확 와닿는 글이 없었다고나 할까요. 문학적 소양이나 작품을 평가할 만큼의 능력은 안되니까 단순하게 취향의 문제로 판단한 겁니다만, 는 저한테 그다지 재밌는 글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김연수의 , 천운영의 , 편혜영의 , 김애란의 등이 더 좋았습니다. 특히 김애란의 가..

Media/Books 2008.03.27

추격자

너무 유명한 영화를 이제서야 봤습니다. 사실 극장에 자주 가는 편이 아니라서 말이죠. 어쨌거나 제목을 봐도, 시놉을 봐도 그다지 끌리는 영화는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왜?'라는 기분을 가지고 영화를 보기 시작했죠. 두 시간이 넘는 러닝 타임이 금방 지나가더군요. 맨 앞자리에 앉아서 자세가 좀 불편했는데도 불구하고 한시도 화면에서 눈을 뗄 수 없었습니다. 피가 난무하는 영화를 매우 싫어하는데도 불구하고 한 장면, 한 장면 놓치고 싶지 않더군요. 2시간이 넘는 러닝 타임도 오히려 짧다고 느껴질 정도로 하고 싶은 말이 많은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와~ 정말 재밌었다'라는 생각은 솔직히 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분명히 '와~ 정말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구석구석까지 치밀하게 신경써서 ..

Media/Movie, Drama 2008.03.24

Let Me Go - 8Eight

새로 발표된 8Eight의 신보 [Infinity]. 그 중에 타이틀 곡인 'Let Me Go'는 경쾌한 리듬 덕분에 귀에 쏙쏙 들어오는 노래. 덕분에 그들의 데뷰 앨범에 있는 '사랑을 잃고 난 노래하네'까지 같이 반복해서 듣고 있다. 난 역시 경쾌한 노래들이 좋다. 아니면 아예 심금을 울릴만큼의 발라드이거나. 8Eight의 Let Me Go 뮤직 비디오. 카메라는 정지한 채 특별한 기교도 없다. 가끔 핀트만 앞뒤로 이동할 뿐. 하지만 신기하다. 노래와 어우러지기 때문일까? 보고 있으면 굉장히 신난다. 그래서 보고 또 보고. 어깨가 들썩들썩. 출처는 8Eight의 블로그.

Media/Music 2008.03.21

허니와 클로버

이번 분기에 보던 드라마 세 편 중 가장 빨리 완결된 것은 [허니와 클로버]. 아마 다음 주면 나머지 두 편도끝날 것 같다. 모두 10화까지 방영했으니까. 음. 뭐랄까 스토리 전개에 큰 굴곡은 없는 드라마였다. 확실한 기승전결이 있는 것도 아니고, 커다란 위기 상황이 오는 것도 아닌 잔잔한 드라마. 만화와 영화는 아직 못 봤기 때문에 원작과 어떻게 다르고, 어떤 게 나은 지는 모르겠지만 드라마 자체로 마음에 들었다. 간단하게 얘기하면 젊은 대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찾아가는 이야기. 물론 로맨스도 잘 버무러져있다. 열심히 자신의 꿈을 찾는 젊은이들(이런 단어를 선택하니 내가 늙은이가 된 것 같지만 적절한 단어가 생각 안나네)을 보는 내내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 건강함과 무모함 그리고 열정이 부럽다는 생각...

Media/Movie, Drama 2008.03.19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