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a 306

Depapepe

자주 가는 동호회에 배경음악으로 깔려 있어서 알게된 Depapepe. 처음 들었던 노래는 Start. 아, 내가 이렇게 기타의 소리를 좋아했어나? 싶을 정도로 귀에 쏙쏙 들어오는 구나!!! Depapepe. 2002년 11월에 결성한 일본의 기타 듀오. 통기타 2대를 연주만 한다. 노래도 없다. 또 통기타 2대 만으로 연주한다. 다른 악기도 없다. 도쿠요카 요시나리(徳岡 慶也, 77년생), 미우라 타쿠야(三浦拓也, 83년생). 며칠 동안 계속해서 듣고 있는데, 사람을 편안하게 만드는 가볍고 깔끔한 음색. 대략 지금까지 나온 음반은 위에 다 자켓을 나열한 듯. 꼭! 들어보시길! 강추!

Media/Music 2007.03.12

Dreamgirls

와우. 뮤지컬들을 몇 편 보다가, 오랜만에 본 뮤지컬 영화. 사실 뮤지컬 영환지 모르고 보기 시작했다가(사전 정보 없이 갔다 --), 중간에 갑자기 노래 부르길래 깜짝. 비욘세, 에디 머피, 제니퍼 허드슨. 노래 잘한다. 영화에 꽉 차고도 넘칠 만큼 음악과 춤이 꽉 차 있어서 몸이 저절로 들썩들썩. 광고가 끝나고 영화 제목을 보여주는 인트로가 주로 나오기 마련인데... 그런 게 없다. 바로 시작이다. DREAMGIRLS라는 제목은 영화가 끝나야 보여준다. 그래서인지 초반부터 확실하게 관객을 끌어 잡고 시작한다. 말이 필요없단 얘기인 듯. "이 영화? 이건 바로 이런 거야!"라고 극장이 어두워지자마자 쿵! 보여준다. 관객은? 바로 몰입한다! 꽤나 긴(이젠 130분 정도 되면 길다고 생각되더라) 영화인데도 ..

Media/Movie, Drama 2007.02.27

배고픔의 자서전

배고픔의 자서전 아멜리 노통 | 전미연 | 열린책들 재밌다. 거 참 신기하게도 노통의 책은 무지 많은데, 읽을 때마다 느낌이 다르다. 과연 모두 같은 사람일까 의심스럽기까지 하다. 제목에 씌여있듯 이건 소설이 아니라 자서전이다. 라고 말해버리고 싶을 정도로 이건 자서전과 닮아있다. 그리고 (확인할 수 없고, 단지 느낌 뿐이지만) 아주 많은 부분이 사실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매우 재밌게 읽었지만, 뭔가 평가의 글을 남기기는 힘들고... 한 가지 확실하게 느낀 것이 있다면... 소설가가 되려면 부모님을 외교관으로 만들어라!

Media/Books 2007.02.13

Operation : Mindcrime

아침 출근 길에 문득 '그러고보니 iTunes에 노래 사이의 쉬는 시간 없이 연결해서 듣는 기능이 생겼지'라는 생각이 들었다(출근 길에 왜 도대체 그런 생각이!). 클래식 앨범 같은 걸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내가 가지고 있는 앨범 중에 그런 기능이 필요한 앨범은 한 장. 바로 Queensrÿche의 . 이 앨범은 내가 손 꼽는 최고의 명반 중 하나다. 딱 이 한 장의 앨범 때문에 난 퀸스라이크를 좋아하게 됐고, 아직도 좋아한다. 이 앨범은 1번 트랙 'Remember Now'부터 마지막 트랙 'Eyes Of A Stranger'까지 하나의 줄거리를 가지고 얘기가 진행된다. 딱 3류 영화 같은 스토리. 정신 병동에 갖혀있는 한 남자의 회상으로 얘기는 시작된다. 그는 무정부 주의자 Dr. X의 연설에 매..

Media/Music 2007.01.30

Go! Younha

일본에서 먼저 데뷔한 가수. 아직 국내에는 디지털 싱글 밖에 발매 안 한 듯하다. 일본에서는 라는 앨범을 발매했다. TV 드라마 의 O.S.T. 중에서 'ゆびきり'라는 노래의 한국어 버전을 듣고 꽤 좋은 노래라고 생각했었는데, 그 노래의 주인공이 바로 윤하. 최근 디지털 싱글로 발매한 'Audition(Time 2 Rock)'도 꽤 괜찮다. 난 흑인 여성들의 R&B 창법을 그리 좋아하진 않는다(게다가 절대!!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왜 우리나라에 그렇게도 흑인의 감성을 가진 가수들이 많은가 하는 것이다!!!). 그것보다는 윤하처럼 깨끗하게 내지르는 창법을 좋아한다. 그리고 최근 국내 여성 락보컬들의 '뒤집는' 목소리도 별로다. 역시 그것보다는 깨끗하고 깔끔하게 노래를 부를 수 있는 사람이 좋다. 그런 면에..

Media/Music 2007.01.29

<HERO> 소식

아침에 우연이 읽은 기사. 아, SMAP가 참 오래된 그룹이니 이제 해체할 만도 하지... 어떻게 SMAP X SMAP는 그동안 계속 찍었을까... 이런 생각을 하다가... 중간에 눈에 번쩍 띈 문구!!! 키무라 타쿠야는 일본 TBS에서 방영된 ‘황족의 일족’이 끝나고 영화 ‘히어로’에 출연할 계획이다. 팀의 리더 나카이 마사히로는 5개의 예능 프로그램 진행을 맡고 있으며 카토리 싱고와 초난강(쿠사나기 츠요시 )도 4개, 이나가키 고로가 2개의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다. 이밖에도 영화와 드라마 CF 촬영으로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따라서 5명 전원이 같이 활동하는 것이 앞으로 힘들다. 여기서 뭐가 눈에 띄었냐구? 바로 이 부분!!! 키무라 타쿠야는 일본 TBS에서 방영된 ‘황족의 일족’이 끝나고 영..

Media/Movie, Drama 2007.01.23

토요일 밤의 열기

토요일 밤의 열기. 작년 송년회 이벤트에서 받은 티켓으로 어제(1월 21일) 다녀왔다. 국립극장엔 참 오랜만에 갔다. 영국 오리지널 팀의 내한이라고 해서 무지하게 기대했는데(그렇다고 해서 '상대적인' 기대는 아니었다. 애초에 본 적이 없는 뮤지컬이니까), 생각보다는 별로였다. 일단 무대가 너무 좁았다. 게다가 춤은 신나기는 했지만 박력넘치진 않았다. 역시 70년대인 건가. 그리고 결정적으로 주인공이 안 멋있었다. -_-;; 같이 본 여친 말에 의하면, 한국판의 박건형이 훨씬 멋있었단다. 하지만 노래! 70년대의 노래는 역시 흥겹고 신난다. 지금 Earth, wind and fire를 듣고 있다. 아싸~ 아싸~ 찔러~ 찔러~ (뮤지컬 삽입곡들은 아/마/도 비지스의 노래들일 꺼다)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2층 ..

Media/Music 2007.01.22

데자뷰(Dejavu)

오랜만의 덴젤 워싱턴. 그 보다도 오랜만의 외화. 극장에서 본 외화는 카(The Cars) 이후 처음. 그러고보니 같은 사람들과 같은 장소에서... 에... 회사에서 보러 갔다는 얘기. 어쨌거나 사전 정보는 극장으로 가는 차 안에서 함께 탄 직원들에게 들은 '미스터리, SF, 로맨스, 스릴러' 영화라는 얘기가 전부. '데자뷰'라는 제목은 어떤 의미일까 생각하면서, '덴젤 워싱턴이 나온다면 평균치기는 할 꺼야'라는, 어릴 때 '성룡 영화는 이 만큼은 하잖아'와 비슷한 감정으로 표를 받아 들었다. 꽤나 탄탄한(물리학 이론 들먹이지 말자. 머리 아프다. 어쨌건 나름 신경쓴 흔적들이 많이 보인다. 탄탄하다고 쳐주자) 스토리 라인을 가지고 이끌어 가는 긴장감이 훌륭했다. 덴젤 워싱턴이나 제임스 카비젤, 폴라 패튼..

Media/Movie, Drama 2007.01.18

미녀는 괴로워

미녀가 괴로운 지 어떤 지는 잘 모르겠다. 다만 미녀를 보는 것은 즐겁다. 매우 유쾌하고 즐거운 영화. 오랜만에 딱 내 수준의, 내 취향의 영화다. 아마도 이후에 처음인 듯. 그러고보면 의 서보은(문근영)과 의 장한나(김아중)는 어떤 면에서 비슷하다. 한 쪽은 어린 나이에 신부가 되는 '어색한' 역할, 또 다른 한 쪽은 뚱뚱하고 못난 인생만을 살다가 갑자기 절세 미녀가 되어버려서 '어색한' 역할이다. 그러니까 연기가 어색한 것이 문제가 안된다. 어차피 '어색함'을 보여줘야하는 연기라 이거지. 그래서인지 김아중의 연기는 빛을 발한다. 잘해서 빛을 발하는 게 아니라 '어색한 오버 연기'가 딱 어울리는 역할이라는 뜻. 이런 영화에서 누가 연기를 잘했고, 누가 연기를 어색하게 했는 지는 전혀 중요하지가 않다. ..

Media/Movie, Drama 2007.01.06

배우의 혼!(役者魂!)

배우의 혼(役者魂!) 이 드라마를 얘기하려면 일단 마츠 다카코 부터. 이제 31살이 된(나보다 어리다는 걸 왠지 믿을 수 없지만 77년생 이라네?) 그녀는 여전히 예쁘다. +_+ 그리고 극 하나를 통채로 짊어져도 될 만큼의 존재감도 가지고 있다. 귀엽게 행동할 줄 알고, 풍부한 감성도 갖췄다. 무엇보다도 씩씩하다. 그러니까 이 드라마는 '마츠 다카코'에 의한 드라마다. 물론 아즈사 리사 역의 카토 로사도 예쁘고, 혼노지 카이조 역의 후지타 마코토의 연기도 무게감이 있다. 그래도 역시... 무엇보다 빛나는 건 마츠 다카코. 아. 드라마의 내용은... 간단하게 설명하기가 힘들다. 은퇴를 앞둔 연극 배우와 그의 매니저. 배우의 아주 어린 딸과 아들. 이들의 '가족 드라마'다. 실제로 가족이 아니지만 가족이 되..

Media/Movie, Drama 2007.01.05

앨범 자켓 이미지 찾기

iTunes와 iPod을 쓰는 사람들은 '앨범 자켓 이미지'를 모으는 것이 굉장히 큰 일이 되어버렸다. 아마존에서 앨범을 검색해보면, 아마존에서 제공하는 이미지 외에 사람들이 직접 이미지를 올릴 수 있게 되어 있다. 그리고 직접 올린 이미지들을 살펴보면 "Reds cleaned up for iPod"라던가 "Higher contrast for iTunes" 같은 식으로, iPod이나 iTunes에서 보기에 좋도록 편집한 이미지들이 굉장히 많다. 분명히 음악을 듣는 방법이 변해가고 있다는 얘기다. 아마존 덕분에 외국곡들의 앨범 자켓 이미지를 찾는 것은 그리 큰 어려움이 아니다. 그리고 애플 뮤직스토어에서 검색한 자켓 이미지를 직접 쓸 수도 있기까지 하니까. 문제는 가요다. 도무지 어디에도 '고해상도'로 자..

Media/Music 2007.0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