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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a 306

관심가지고 지켜보는 사이트 : Friendz.net

바로 어제 leeSA의 신보(라기보다는 첫 번째 정규 앨범?)가 발매 되었습니다. 덕분에 귀가 즐거워졌죠. Youtube 영상에서 음악만 따로 떼어 내서 mp3로 들고 다니면서 듣던 Tik Tok이나 Viva La Vida 같은 노래들을 제대로된 음원으로 들을 수 있게 됐으니까요. 제가 바로 이 leeSA라는 매력적인 가수를 알게 된 곳이 바로 Friendz.net 이라는 사이트입니다. 단순하게 '사이트'라고 하기보다는 '음악 작업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모여있는 공간' 같은 느낌인데요. 다양한 방법으로 많은 시도를 하고, 결과를 Youtube에 공개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 결과 앨범을 공개하기도 하는데요. 앞서 말한 leeSA가 바로 그런 경우입니다. 올해 2월에 이라는 싱글을 먼저 발매했어요. 그리고..

Media/Music 2011.07.05

환상도서관 - 조란 지브코비치

:: 환상도서관 | 조란 지브코비치 | 김지원 | 북폴리오 주문한 이유는 딱 하나. '환상적이고 마술적인 세계를 만들어 내는 데 탁월한 기량을 보여, 보르헤스를 잇는 작가라는 평을 듣는...' 이라는 작가 소개 때문이었다. 보르헤스나 마르케스의 글을 읽는 기분을, 오랜만에 다른 작가의 단편으로 느끼고 싶었다고나 할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직은 모르겠다. 보르헤스의 느낌까지는 아닌데, 환상적이고 마술적인 세계를 탁월하게 만들어 내기는 한다. 단, 단편이라 뭔가 느껴질만하면 얘기가 끝나버린다. 장편을 읽고 나서야 '보르헤스를 잇는' 작가인지 평을 할 수 있을 듯. 이라고 말하고 싶었는데... 솔직히 말해서 보르헤스의 글도 별로 많이 읽어보진 않았다. 어쨌거나 보르헤스 조금, 마르케스 조금, 사라마구 조금,..

Media/Books 2011.07.04

맛 - 로알드 달

:: 맛 | 로알드 달 | 정영목 | 강 로알드 달이 누군지는 책을 사고 나서 알았다. 의 원작자. '대단한 이야기꾼'이라는 수식어가 따라 붙는 작가. 이라는 책은 단편집이고 그 중 '맛'이라는 작품은 와인의 맛을 알아 맞추는 내기에 관한 소설이라는 것(이 소설이 내가 이 책을 산 이유이기도). 작가의 소개를 읽으면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작가 중의 한 명인 오 헨리와 비슷하지 않을까? 라는 기대를 살짝했다. '맛'을 포함해 총 10편의 단편이 실려 있는 이 책을 읽고 난 다음, 내 기대가 어긋나지 않았음을 확인했다. 특히 가장 처음 소개된 '목사의 기쁨'은 무릎을 탁 칠만큼 재밌었고, 기대했던 '맛'은 역시나 명작. '빅스비 부인과 대령의 외투' 또한 통쾌했다. '손님'의 묘사력도 놀랍고, '하늘로 가는..

Media/Books 2011.07.04

수수께끼 풀이는 저녁식사 후에 - 히가시가와 도쿠야

:: 수수께끼 풀이는 저녁식사 후에 | 히가시가와 도쿠야 | 현정수 | 21세기북스 제목에 혹했고, 추리소설처럼 보여서 주문했다. 미모의 여형사와 번뜩이는 추리력의 집사라는 설정도 뭔가 솔깃했다. 딱 일본 드라마같은 소설이다. 어설프지만 특이하고 관심이 드는 설정. 그 묘한 괴리감만 잘 넘어 선다면 이후의 스토리 전개는 피식피식 웃으면서 따라가게 된다. 물 흐르듯이 써내려간 간결한 글과 옴니버스라는 형식이 주는 '읽기 쉬움'은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일 듯. 출퇴근 시간에만 읽었는데도 불구하고 2일? 3일? 아주 짧은 시간만에 다 읽을 수 있었다. 추리소설이라는 형식을 빌린 작가와 독자의 퀴즈게임 같은 느낌이 더 강하게 들기는 하지만, 어디서 이 책의 무게감을 찾아야 하는지 모르겠지만(그걸 도대체 왜 찾아..

Media/Books 2011.06.30

6월의 앨범 by zzoos

한 달이 지났으니 이번 달에 다운 받은 앨범들 소개를 또 올려봅니다. 아직 시간이 조금 남았지만 어차피 벅스 이용권도 다 썼으니 새로 받을 앨범도 없습니다. 유난히 이번 달에는 일본 앨범이 거의 없네요. 하지만 정말 멋진 앨범을 몇 개 건졌습니다. 먼저 Mamas Gun의 앨범. 혹시 이 그룹을 모르신다면 먼저 이들의 데뷔 앨범부터 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꼭! 체크하고 넘어 가야 하는 애시드 펑크 그룹. 개인적으로는 데뷔 앨범이 더 괜찮았다고 생각이 듭니다만, 그래도 이번 달에 건진 앨범 중 일단 제일 괜찮은 앨범. 다음으로 Owl City의 앨범이 있네요. 야금야금 싱글로 선발표했던 노래들을 싹 모은 새 앨범. 제이슨 므라즈보다 훨씬 더 좋다고 생각하는 뮤지션입니다. 항상 비슷한 분위기라서 '이게 한계..

Media/Music 2011.06.28

7년의 밤 - 정유정

:: 7년의 밤 | 정유정 | 은행나무 아마 남은 반년 동안 특별한 책을 읽지 못하면, 아니 왠만한 책을 읽는 정도로는 결국 나의 2011 올해의 책은 바로 이 이 될 듯하다. 회사 일이 많지 않았더라면, 스트레스가 많지 않았더라면 절대 이렇게 오래 읽었을 책이 아니다. 처럼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읽어치워버렸을, 그런 책이다. 회사에서, 점심 시간에, 너무 결말이 궁금해서 책을 펼친 적은 처음이었다. 등장인물도 많지 않고 무대도 그리 넓은 곳이 아니다. 시간은 7년을 넘나들지만 책의 80% 이상은(아니 비중으로 따진다면 90% 이상은) 7년 전의 며칠간을 묘사할 뿐이다. 그렇기에 이 소설은 자세하다. 엄청나게 자세하게 묘사한다. 섬뜩하리만큼 치밀하다. 와 비교하면서 얘기를 꺼냈으니 끝까지 비교하자면, 처..

Media/Books 2011.06.27

왕을 위한 팬클럽은 없다 - 이사카 코타로

:: 왕을 위한 팬클럽은 없다 | 이사카 코타로 | 양윤옥 | 웅진지식하우스 5월에 읽은 책이었는데, 아직 글을 써두지 않았다. 뒤늦게 기억나서 정리해보는 중. 를 시작으로 이사카 코타로의 책을 읽었던 것 같다. 가 좋았고 최근엔 도 좋았다. 아마 그 덕분에 이 책도 주문했을 듯. 담담하고 빠르게 이야기를 전개해가는, 읽기 편한 소설이다. 그 중 기억에 남았던 문구 하나. 야마다 군은 프로야구 선수가 되는 거예요? 해바라기 씨앗에게 해바라기가 될 거냐고 물어보니? 운명이었다. 야마다가 야구 선수가 된 것은. 그리고 일반 선수들을 훌쩍 뛰어 넘은 엄청난 실력을 가진 것은 불행이었다. 너무 담담하게 얘기를 풀어가는 통에 얼마나 불행한 건지, 얼마나 잔인한 장면인지... 여러 가지를 실감하지 못하고 그저 '읽..

Media/Books 2011.06.24

오늘의 책주문

회사에서 분기마다 책을 살 수 있는 포인트를 준다. 이번 분기에 책을 별로 안 샀는지 포인트가 남아 있길래 책을 주문. 주문 금액은 저만큼이지만 실제 결제한 금액은 1.5만원 정도. 나머지는 남아있던 포인트로 계산. 우선 가장 먼저 집어넣은 책은 [미스터 초밥왕 전국대회편]. 얼마전에 [미스터 초밥왕]을 구매했는데, 그 뒤가 너무 궁금해서 어쩔 수 없이. 한 번에 끝날 줄 알았더니, 다른 편이 또 있다는게 뭔가 속은 느낌도 들지만 어쨌든 주문 완료. 참, [미스터 초밥왕 애장판 세트]에는 뭔가 큰 문제가 하나 있었다. 13권과 아무런 연관도 없는 14권이 포함되어 있다. 13권에서 완결하고 14권은 별도로 '외전'이라거나, '또다른 이야기' 정도로 붙여넣었어야 할 것 같은 정도. 그림체도 전혀 다르고, ..

Media/Books 2011.06.20

5월의 앨범 by zzoos

벅스에서 1개월에 150곡 다운로드, 무제한 듣기 요금제를 쓰고 있는 덕분에 최신 앨범들을 거의 다 들어보는 편입니다. 그 중에 좋은 것들은 다운 받죠. 한 달에 150곡이 충분할 것 같지만, 의외로 팝송과 J-POP까지 받다 보면... 모자란 경우도 생깁니다. 어쨌거나, 지난 5월에 다운 받았던 앨범들 중에서 마음에 드는 것들을 몇 개(라고는 하지만 자그마치 10개) 추려봤습니다. 가장 먼저 고른 앨범은 김지수의 앨범입니다. 슈퍼스타 K2에서 허각의 우승을 진작부터 점치고 있던 터라 김지수는 '괜찮네' 정도의 시선이었는데, 이 앨범을 듣고보니 슈스케2에서 발굴한 인재는 김지수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비슷한 시기에 장재인도 앨범을 냈지만, 저한테는 김지수가 더 좋더군요. 다음으로 요즘 열심히 듣고 있는..

Media/Music 2011.06.13

아가미 - 구병모

:: 아가미 | 구병모 | 자음과 모음 음, 쉽지 않다. 소설의 내용이나 구성 또는 글을 읽어 나가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이 아니라 이 소설에 대한 평가를 내리기가 쉽지 않다. 마치 두 시간 짜리 영화를 10분으로 압축해놓은 영상을 보고 영화 전체의 감상문을 적어야 하는 것처럼 쉽지 않은 기분이 30 퍼센트 정도. 그리고 정체를 파악하기 힘들다는 것이 20 퍼센트 정도. 마지막으로 과연 정체를 파악하는 것이 스스로 이 소설에 대한 평가를 내리는 데에 무슨 영향을 준다는 것인가? 에 대한 혼란스러움이 50 퍼센트 정도를 차지하는 이유로 이 소설에 대한 평가를 내리기가 쉽지 않다. 쉽게 말해보면, 아주 짧은 소설이다. 일상에 아주 근접한 환타지 소설이다. 그래서 가볍게 장르 문학으로 치부하고 출퇴근 길에 아..

Media/Books 2011.06.13

꿈의 도시 - 오쿠다 히데오

:: 꿈의 도시 | 오쿠다 히데오 | 양윤옥 | 은행나무 '오쿠다 히데오의 집대성'이라는 광고 문구는 좀 과장됐다. [올림픽의 몸값]을 떠올려보면 그에게 진지함도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번 소설은 진지하고 무겁고 잘 짜여졌으나 뻔하고 예상 가능한 캐릭터들의 집대성 같은 느낌이 들었다. 물론 자그마치 다섯명이나 되는 인물 각자의 입장과 시선으로 사건들을 서술하면서 전혀 간섭을 일으키지 않고 독립적인 시선을 유지했다거나, 무거운 주제임에도 불구하고 아주 속도감 넘치게 잘 읽힌다거나, 의외의 사건들이 벌어지면서 다섯 인물이 얽히는 플롯 구성은 결코 이 소설을 나쁜 소설이라거나, 재미가 없는 소설이라거나, 읽을 가치가 없는 소설이라고 치부할 수는 없게 만드는 이유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는그의 소설은 ..

Media/Books 2011.06.13

맘에 쏙 든 드라마 - 최고의 사랑

최근 마음에 쏙 들었던 드라마는 이었습니다. 마지막회가 3월 10일이었네요. 그리고 약 두 달 동안은 별로 볼만한 드라마가 없더라고요. 사극은 도통 안 보게 되고 말이죠. 그러다가 을 보게 됐는데, 오호! 이거 괜찮습니다. 캐릭터가 딱 잡힌 등장 인물들이 아주 빠른 속도로 이야기를 펼쳐가는데, 중간중간 감각적인(?) 대사와 상황들 덕분에 웃게도 되고, 손발이 오그라들기도 합니다. 차승원의 독고진 연기는, 말 그대로 딱!이구나 싶을 정돕니다. 다른 누가 저 역할을 할 수 있었을까요. 감히(?) 잭 스패로우가 떠오른다고 말하고 싶은(어쩌면 카피일지도 모르겠고, 연기에 많은 참고를 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카리스마가 있으면서, 감정을 오버하는 약간은 코믹한 연기. 가히 '극뽀옥~'은 최근 들었던 드라마 대사 ..

Media/Movie, Drama 2011.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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