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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오옷!!

예비군 7, 8년차에도 뭐 긴급 소집이나 이런 게 나올 수도 있고... 주소지는 저 멀리 하남신데, 핸드폰 번호도 바뀌고 이사도 하고... 결국 예비군 중대에선 나한테 연락할 방법도 없을테고. 그래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예비군 훈련 확인하는 홈페이지로 가서 로그인을 하는데... 나 예비군 끝났구나? 그럼 민방위구나? 언제부터였지? 민방위 일정 확인하는 홈페이지로 가서 보니까... 2008년, 그러니까 올해부터 1년차구나. 허허. 민방위라... 뭔가 대단히 어색한데?

and Some more 2008.04.02

Dropclock

그 동안 화면보호기로 쓰던 것들 중에 마음에 드는 것은 간단하게 화면에 시계를 표시해주는 FLIQLO와 (회사에서 변태 소리 듣고 지웠지만) 시계를 표시하면서 언니들이 춤(?)도 춰주는 UNIQLOCK 정도 였습니다. 왠지 화면보호기에 화려한 그래픽이 나오는 게 싫고, '시계'가 표시되는 것이 마음에 들더군요. 유니클록은 나온지가 얼마 안됐고, 회사에서 쓰기에는 너무 눈치 보여서(바탕화면에 여자 사진 깔아도 눈치주고, 화면보호기에 언니들 나온다고 눈치주고 엉엉) 오랜동안 FLIQLO를 쓰고 있었죠. 그러다가 오늘 Nmind님의 블로그에서 멋진 화면보호기를 발견했습니다. DROPCLOCK 이라는 녀석인데요. 자그마치 용량이 137메가나 되는 엄청 무거운 녀석이긴 하지만, 정말 멋집니다. Helvetica ..

Digital Lives 2008.04.01

The Leap-year Day @ El Oso

그러고보니 올해는 윤년이었습니다. 그래서 2월 29일이 있었죠. 바로 그날. 신사동의 조그만 와인바인 엘 오소(El Oso)에서 지인들끼리 모이는 자리가 있었습니다. 그 자리에서도 엄청난 와인들을 마셔댔죠. 이번엔 주로 신세계 위주의 와인들이었습니다. Villa Maria Cellar Selection Pinot Noir 2005, Marlborough (Newzealand) (→) Matetic EQ Pinot Noir 2006, San Antonio (Chile) (→) Overstone Pinot Noir 2006, Hawkes Bay (Newzealand) (→) Pago De Los Capellanes Joven Roble 2006, Ribera del Duero (Spain) (→) Majel..

신천 양꼬치

이번에도 지난 2월에 다녀왔던 곳입니다. 아래의 포스팅 바로 다음 날이네요. 28일. 이번엔 회사 사람들과 함꼐 신천에 있는 양꼬치 집을 다녀 왔습니다. 꽤나 구석진 곳에 처박혀있는 집인데도 불구하고 사람은 무지 많더라고요. 간판엔 양육찬점(羊肉串店)이라고 씌여 있습니다. 다른 이름이 아예 없더라고요. 말 그대로 양(羊)고기(肉)꼬치(串)가게(店)입니다. 사실 저는 양꼬치를 먹지 못합니다만, 이 집에는 다른 메뉴도 있다는 얘기를 듣고 찾아갔습니다. 그리고 혹시라도 양꼬치를 먹을 수 있게 되지는 않을까 하는 희망도 품고요. 결국 양꼬치와 양갈비는 먹을 수 없었습니다만, 그래도 맛있는 집이더라구요. 그럼 사진!!! 갑니다. 우선은 양꼬치를 시켰습니다. 숲불에서 직접 구워먹는 방식이예요. 8명이 함께 갔고, ..

Wednesday Night @ El Oso

지난 2월 27일에 마셨던 와인들입니다. 벌써 한 달이 더 지났군요. 게다가 내일 모레면 4월. 이번 달 내에는 정리를 해야겠다는 일념으로 올려봅니다. 아무리 사진을 들여다봐도 도저히 와인들이 어떤 맛이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정말 메모를 하면서 마셔야 되려나 봅니다. Ceretto Arneis Blange 2006, Langhe (→) La Chapelle De Bages 2002, Pauillac La Tour Haut Brion 2000, Pessac Leognan (→) Chateau Montrose 2002, Saint-Estephe (→) Chateau Rauzan-Gassies 2002, Margaux (→) Chateau de Beaucastel Chateauneuf-du-Pape 2..

장미가 없는 꽃집 (薔薇のない花屋)

드디어 끝났습니다. 지난 월요일에 마지막 회가 방영됐죠. 회사 일이 바빠서 수요일 즈음에 졸린 눈을 비비면서 마지막 회를 봤네요. 아이튠즈에 넣어 둔 주제곡, [ずっと一緒さ]는 벌써 400회에 가까운 플레이 횟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정말 지겹도록 들었다는 얘기죠. 그만큼 이 드라마에는 푹~ 빠져 지냈습니다. 한두 번을 제외하고는 매주 화요일에는 칼퇴근하고 집에가서 드라마를 다운받아 봤죠. (꽤 강력한 스포일러는 숨겨두겠습니다.) 어설프게 장님 연기를 하는가 싶더니 금방 들켜버리고, 계속해서 꼬여가는 사건과 관계들. 이렇게 많이 꼬아둔 것들을 어떻게 풀어낼까 걱정도 되고 궁금도 하고... 다케우치 유코는 정말 완연한 아름다움을 팍팍 풍기고 있고([런치의 여왕] 같은 데에서는 풋풋했고, [프라이드]에선 아..

Media/Movie, Drama 2008.03.29

Adobe Photoshop Express Beta

'웹버전 무료 포토샵'인 포토샵 익스프레스가 베타 버전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냉큼 달려가서 가입하고 서비스를 대충 둘러보니, 어허... 이거 매우 멋집니다. 속도도 매우 빠르고 말이죠. 어도비에서 요즘 밀고 있는 Flex를 이용해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아직 모든 기능을 다 테스트 해보지는 못했는데, 역시 어도비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애플빠이자 어도비빠이기도 합니다;;;) 이런 RIA(Rich Internet Application) 서비스들이 많아질수록 오히려 데스크탑의 중요성이 점점 낮아지는 느낌이 듭니다. 익스플로러와 파이어폭스에서 모든 기능이 정상적으로 동작한다고 하니 윈도우즈, 맥 OS, 리눅스 어디에서든 파이어폭스를 이용해 서비스를 쓰면 언제 어디서든 같은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는 얘..

Digital Lives 2008.03.27

2007 이상문학상 작품집 - 천사는 여기 머문다

2007 제31회 이상문학상 작품집 천사는 여기 머문다 - 전경린 문학사상사 이상문학상 작품집은 될 수 있으면 읽으려고 노력하는 책입니다. 하지만 최근 1~2년 간 못 읽은 것 같아요. 그리고 벌써 2008년 작품집이 나온 지도 한참 지난 마당에 이제서야 2007년 작품집을 다 읽었군요. 물론 2008년 작품집은 집에 고이 모셔져 있습니다. 새해가 되면 주문하는 책 중의 하나니까요. 어쨌든, 2007년 작품집은 생각보다 별로였습니다. 마음에 확 와닿는 글이 없었다고나 할까요. 문학적 소양이나 작품을 평가할 만큼의 능력은 안되니까 단순하게 취향의 문제로 판단한 겁니다만, 는 저한테 그다지 재밌는 글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김연수의 , 천운영의 , 편혜영의 , 김애란의 등이 더 좋았습니다. 특히 김애란의 가..

Media/Books 2008.03.27

추격자

너무 유명한 영화를 이제서야 봤습니다. 사실 극장에 자주 가는 편이 아니라서 말이죠. 어쨌거나 제목을 봐도, 시놉을 봐도 그다지 끌리는 영화는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왜?'라는 기분을 가지고 영화를 보기 시작했죠. 두 시간이 넘는 러닝 타임이 금방 지나가더군요. 맨 앞자리에 앉아서 자세가 좀 불편했는데도 불구하고 한시도 화면에서 눈을 뗄 수 없었습니다. 피가 난무하는 영화를 매우 싫어하는데도 불구하고 한 장면, 한 장면 놓치고 싶지 않더군요. 2시간이 넘는 러닝 타임도 오히려 짧다고 느껴질 정도로 하고 싶은 말이 많은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와~ 정말 재밌었다'라는 생각은 솔직히 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분명히 '와~ 정말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구석구석까지 치밀하게 신경써서 ..

Media/Movie, Drama 2008.03.24

Let Me Go - 8Eight

새로 발표된 8Eight의 신보 [Infinity]. 그 중에 타이틀 곡인 'Let Me Go'는 경쾌한 리듬 덕분에 귀에 쏙쏙 들어오는 노래. 덕분에 그들의 데뷰 앨범에 있는 '사랑을 잃고 난 노래하네'까지 같이 반복해서 듣고 있다. 난 역시 경쾌한 노래들이 좋다. 아니면 아예 심금을 울릴만큼의 발라드이거나. 8Eight의 Let Me Go 뮤직 비디오. 카메라는 정지한 채 특별한 기교도 없다. 가끔 핀트만 앞뒤로 이동할 뿐. 하지만 신기하다. 노래와 어우러지기 때문일까? 보고 있으면 굉장히 신난다. 그래서 보고 또 보고. 어깨가 들썩들썩. 출처는 8Eight의 블로그.

Media/Music 2008.03.21

지르잡다

지르-잡다 [---따] 〔-잡아, -잡으니, -잡는[잠-]〕「동」【…을】 옷 따위에서 더러운 것이 묻은 부분만을 걷어쥐고 빨다. 출처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오랜만에 야근. 우르르 시켜먹을 땐 역시 중국집이 최고. 오랜만에 자장면이나 먹을까 싶어 주문을 했다. 약간은 불은 면을 한참 먹다가 잠깐 아래를 내려보는데 티셔츠에 시커먼 자장이 묻어 있는 거다. 아니 이게 어디서 묻은 거지? 뭔가를 흘린 흔적은 아닌데... 생각해보니 저~ 멀리 떨어진 물만두와 탕수육을 집어 먹으려고 하다가 티셔츠의 끝자락이 자장면 그릇에 살짝 담긴 것 같았다. 무모한 식욕이 부른 비참한 결과. 뭐 어쩌겠는가. 이미 옷은 더럽혀졌으니 일단 먹던 음식을 다 먹었다. 담배도 한 대 샥~ 피워 주시고, 화장실로 갔다. 좀 흉하게 ..

and Some more 2008.03.20

허니와 클로버

이번 분기에 보던 드라마 세 편 중 가장 빨리 완결된 것은 [허니와 클로버]. 아마 다음 주면 나머지 두 편도끝날 것 같다. 모두 10화까지 방영했으니까. 음. 뭐랄까 스토리 전개에 큰 굴곡은 없는 드라마였다. 확실한 기승전결이 있는 것도 아니고, 커다란 위기 상황이 오는 것도 아닌 잔잔한 드라마. 만화와 영화는 아직 못 봤기 때문에 원작과 어떻게 다르고, 어떤 게 나은 지는 모르겠지만 드라마 자체로 마음에 들었다. 간단하게 얘기하면 젊은 대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찾아가는 이야기. 물론 로맨스도 잘 버무러져있다. 열심히 자신의 꿈을 찾는 젊은이들(이런 단어를 선택하니 내가 늙은이가 된 것 같지만 적절한 단어가 생각 안나네)을 보는 내내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 건강함과 무모함 그리고 열정이 부럽다는 생각...

Media/Movie, Drama 2008.03.19